9월 25일 남지나해 해상서 항모·강습상륙함·이지스함·전략폭격기까지 동원한 훈련 영상
  • ▲ 핵추진 항모를 비롯한 제7함대 주요 함정과 항공기들이 대형을 이뤄 항진하고 있다. ⓒ미군 미디어 아카이브 공개사진.
    ▲ 핵추진 항모를 비롯한 제7함대 주요 함정과 항공기들이 대형을 이뤄 항진하고 있다. ⓒ미군 미디어 아카이브 공개사진.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9월 19일 SNS 웨이보 공식계정에 폭격기로 어딘가를 공격하는 영상을 올렸다. 세계는 중국이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공격한다는 영상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미군이 공개한 훈련 영상을 본 언론들은 중국이 왜 그런 도발적인 영상을 내놨는지 이해했다. 미군의 훈련에 잔뜩 겁을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지난 9월 14일부터 25일까지 괌, 마리아나 해구, 필리핀 인근 남지나해 일대에서 실시했던 ‘용감한 방패(Valiant Shield)’ 훈련 당시의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훈련 마지막 날에 촬영한 영상에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함과 강습상륙함 아메리카 함, 이지스 순양함 사일로 함과 엔티텀 함,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 시카고 함 등이 각종 상륙함, 지원함과 함께 대형을 이뤄 항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함대 상공에는 B-1B 전략 폭격기를 중심으로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와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 P-8 포세이돈 대잠초계기가 주변에서 편대를 이뤄 비행했다.

    미군은 ‘용감한 방패’ 훈련에 대해 “대양에서 각 군의 합동작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격년으로 시행하는 야전훈련”이라며 “해상, 공중, 지상, 사이버 공간 등 다양한 작전 영역에서 탐지, 위치 추적, 교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훈련한다”고 평범한 듯 설명했다. 하지만 영상 속의 미군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긴장해야 할 수준의 전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