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JK 김동욱, 14일 '아들 군 복무 의혹' 추미애 장관 비판 트윗… "오늘부터 팬" 응원 댓글 쏟아져
  • 지난 14일 "Choo하다 Choo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가수 JK 김동욱(46·사진)에 대해 네티즌들의 '응원 댓글'이 쏟아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JK 김동욱이 'Choo하다'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 글을 올린 날 법무부 국회 대정부질문이 있었다는 점에서 아들의 군 시절 특혜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판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티즌들은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쓰면 '대깨문(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비난이 쇄도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소신 발언을 공개한 JK 김동욱의 용기가 대단하다는 반응이다.

    "오늘부터 JK 김동욱 팬이다"


    아이디 'semo****'는 관련 기사에 "멋지십니다! 정권에 빌붙어 구걸하는 연예인 잡것들 보다가 이런 용감한 분이 있다니~~~ 응원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고, 아이디 'dahd****'와 '2jun****' 등은 "오늘부터 JK 팬, 김동욱 팬"이라며 "격하게 응원한다"는 댓글을 올렸다.

    또 아이디 'g1ho****'는 "'박근혜 나와'는 소신발언이고, 'choo하다 choo해'는 비난받아야 할 발언인가?"라고 되물으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던 영화배우는 칭찬하면서도 현 정권을 비판한 JK 김동욱에게는 비난을 퍼붓는 네티즌들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이외에도 'hele****' 'only****' 'medi****' 'hoed****' 등 많은 네티즌들이 "JK 김동욱이 이런 소신있는 사람인 줄 몰랐다"며 "김동욱님 멋지세요♡ 응원합니다" "동욱! 소신있다 아이가~" "맞는 글 썼는데 왜 난리여. 동욱 화이팅입니다" 같은 응원 댓글을 달았다.

    "조국아 이젠 사과해라. 초딩도 상처 받는다"


    사실 JK 김동욱이 현 정권에 비판적인 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조국 사태'가 정국을 뒤흔들었을 때 "조국아 이젠 사과해라. 적당히 하자. 초딩도 상처 받는다"는 글을 올렸고, 올해 초 우한코로나가 창궐했을 땐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이 마스크가 없어 줄을 서는 상황인데 중국에 마스크를 수출했다?? 이런 개같은 경우가 어딨는가"라고 분개하며 지난 2월 민관 협력으로 중국에 마스크 등을 지원한 정부를 비판했다.

    또 지난 6월엔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 때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말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김두관씨 내가 당신 누군지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말씀 가려서 하자"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름 앞에 붙는 'JK'는 어떤 뜻?


    JK 김동욱의 부친은 '장계현과 템페스트'에서 베이시스트로 활동했던 김영무다. JK 김동욱이 고등학교 시절 가족들이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을 가면서 2000년 가요계에 데뷔하기 전까지 현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토론토 '험버대학(Humber College)'에서 재즈보컬학을 전공한 그는 1996년부터 현지 라이브 클럽 등지에서 언더그라운드 가수 활동을 하다 2000년 'SBS 넷뮤직 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2001년 영화 '조폭 마누라' OST '편지'를 부른 데 이어 MBC 드라마 '위기의 남자' OST '미련한 사랑'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름 앞에 붙는 이니셜 JK는 캐나다에서 사용하던 자신의 풀 네임(John Kim) 약자다. 항간에는 그가 캐나다에서 살 때 옆집에 살던 암투병 소녀의 이름이 케이트(Kate)라, 그 소녀를 기리기 위해 앞글자를 따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