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9일 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 올해보다 153명 감축… 10월4~8일까지 교직원 온라인 채용 사이트 접수
  • ▲ 서울시교육청은 9일 '공립(사립) 유치원·초등·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뉴데일리DB
    ▲ 서울시교육청은 9일 '공립(사립) 유치원·초등·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뉴데일리DB
    내년 서울 유치원·초등·특수학교 교사 선발규모가 464명으로 확정됐다. 전년 617명에서 25%(153명) 줄어든 수치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공립(사립) 유치원·초등·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교육청은 "교원의 정년·명예퇴직과 학생·학급 수 감축 등을 반영해 선발규모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초등 304명, 유치원 90명, 특수학교 70명 선발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유치원 90명, 초등 304명, 특수(유치원) 15명, 특수(초등) 55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유치원은 13명, 초등학교는 66명, 특수(유)는 43명, 특수(초)는 31명이 줄었다.

    교원 선발 규모는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앞서 서울지역에서는 2017학년도에 유·초·특수교사를 902명 선발했지만, 2018학년도 718명, 2019학년도 607명, 2020학년도 617명으로 규모를 줄였다.

    이처럼 교원 임용절벽이 현실화하면서 교원단체들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한 교육계에서는 선발 규모 축소와 관련해 '교사 1인당 학생 수 증가' 등 교육환경지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교총 "학급당 학생 수 줄여 교원 수 확보해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며 "과밀학급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적정한 교원 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초등교사 임용고시를 준비 중인 최모(26) 씨는 "모든 학교급에서 학생 수가 줄어드는 건 아니기 때문에 무작정 교사 수를 줄이는 정책은 무리가 있는 것 같다"며 "특히 과밀학급이 많은 서울의 경우 교원 1인당 학생 수와 수업시수가 증가해 수업 운영이 더 어려워질 듯하다"고 우려했다. 

    한편 응시원서는 10월4일부터 8일까지 나이스 교직원 온라인 채용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1차 시험은 11월7일, 2차 시험은 내년 1월13일부터 15일까지 각각 치러진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2월2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