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인사 등 절차없이 바로 입소"
  • 인기 배우 박보검(27·사진)이 31일 오후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지난 6월 해군 문화 홍보단에 지원해 합격한 박보검은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 예하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 입소해 6주간 신병 기초 훈련을 마친 후 20개월간 문화 홍보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제대일은 2022년 4월 말.

    박보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된 상황을 고려해 특별한 절차 없이 조용히 입소할 계획이다.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박보검이 31일 월요일에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입대할 예정이나, 입소 시에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다거나, 혹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 등의 짧은 절차도 없이 곧바로 입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간단한 인사도 드리지 못한 채 입대를 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두의 건강을 배려해야 하는 시기라 여겨져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팬 여러분들과 취재진분들의 건강 및 여러 가지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내린 결정이오니 너른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장 취재를 위해 발걸음 하시는 일이 없도록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며 이날 입소 정경을 찍는 등의 취재를 자제해달라고 재삼 당부했다.

    소속사는 박보검의 입대 시간을 비공개에 부쳤으나 해군교육사령부에 따르면 박보검은 최근 확진자가 많이 생긴 곳(서울)에서 왔기 때문에 오후 2시 15분에서 3시 사이에 입소할 전망이다. 참고로 기타 지역에서 온 장병은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입소한다.

    한편 박보검은 입대 전 찍은 드라마와 영화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박보검의 안방 복귀작인 tvN 드라마 '청춘기록'은 내달 7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에서 박보검은 모델에서 배우로 전업 중인 '사혜준' 역을 맡았다.

    박보검이 출연한 두 편의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는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고, 이용주 감독의 '서복'은 크랭크업해 개봉을 기다리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