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40개월 동안 수감" "대한민국 하나 되게 통 큰 결단 내려야" 문 대통령에 요청
  • ▲ 박근혜 전 대통령. ⓒ뉴데일리 DB
    ▲ 박근혜 전 대통령. ⓒ뉴데일리 DB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8·15광복절 특사로 사면해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31일 구속돼 이날 기준으로 1230일(만 3년4개월11일) 동안 수감생활 중이다.

    "광화문광장 분열 해결할 분은 文대통령밖에 없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에게 "오는 8·15 광복절에는 '분열의 상징'으로 변해버린 광화문광장을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복원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의원은 "문 대통령께서도 취임하자마자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하셨고, '관용적 리더십'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매번 강조하셨다"며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고, 그 첩경은 박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것을 해결할 분은 문 대통령밖에 없다"고 강조한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고 탄식했다.

    "용서와 화해만이 촛불·태극기 '우리'로 만들 수 있어"

    윤 의원은 "문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관용'이야말로 국민을 반으로 갈라놓은 광화문광장을 하나로 합치게 하는 유일한 해법"이라면서 "국민통합의 리더십을 몸소 실천하신 세종대왕 동상 앞이 국민분열의 상징이 되어버린 비극적 모순을 이제는 종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 75주년임에도 대한민국은 진정으로 하나가 되지 못했다"고 지적한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문제 해결 없이 광화문광장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갈린 채 통합이 될 수 없으며, 역사의 불행만 악순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용서와 화해만이 촛불과 태극기를 더이상 '적'이 아닌 '우리'로 만들 수 있으며, 그 용서와 화해는 '관용의 리더십'"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기 위한 통 큰 결단을 내려달라"며 박 전 대통령을 8·15 특사로 사면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