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지특별점검단, 8~9일 주말에도 태양광 발전시설 점검… 2차 피해 우려 '1378곳'
  • ▲ 강원·중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6일 오후 강원 철원군 근남면 태양광 발전소가 비로 인한 산사태 피해로 무너져 있는 모습. ⓒ이종현 기자
    ▲ 강원·중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6일 오후 강원 철원군 근남면 태양광 발전소가 비로 인한 산사태 피해로 무너져 있는 모습. ⓒ이종현 기자
    산림청이 폭우로 인한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주말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지특별점검단(단장 김용관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호우 특보가 발효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8~9일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대상은 지역주민 거주지와 가까운 곳 혹은 농경지·도로 등 시설에 2차 피해를 줄 수 있는 1378곳이다. 전국 432곳, 전남 845곳, 경남 101곳 등이다.

    산림청, 5일부터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점검

    특별점검단은 지난 5~7일 3일간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중·북부 지역 중심의 태양광 발전시설 802곳도 점검했다. 경기 115곳, 강원 239곳, 충북 55곳, 충남 159곳, 경북 215곳, 세종 15곳, 인천 5곳 등이다.

    전국 산사태 피해는 7일 오후 3시 기준 809건(잠정)으로 집계됐다. 산지 태양광발전시설 피해는 총 8건이다. 전체 산사태 피해 건수(809곳) 대비 1%, 전국 태양광 발전시설(1만2721곳) 대비 0.06%다.

    피해지역은 경북 성주·고령, 전북 남원, 충남 금산·천안, 강원 철원, 충북 충주 등이다. 토사유출·농경지 훼손 외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무엇보다 산지 인근 지역주민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많은 비로 산지 지반이 약해져 있어 주말 호우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점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