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주재…'핵전쟁 억제력'→'전쟁 억제력'으로 수위 낮춰
  • ▲ 북한이 18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이어 비공개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북한이 18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이어 비공개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와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고 군수 생산 계획과 '전쟁 억제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김정은은 지난 8일 김일성 26주기에 따른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11일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당중앙군사위위원회 제7기 제5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중앙군사위 비공개회의 확대회의 주재 

    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확대회의와 비공개회의로 나눠 이루어 졌다. 통신은 비공개회의에서 "조선반도 주변에 조성된 군사정세와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부대들의 전략적 임무와 작전동원태세를 점검하고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기 위한 핵심 문제들을 토의했다"며 "핵심적인 중요군수생산계획지표들을 심의하고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지난 5월 중앙군사위원회 4차 확대회의가 열린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전쟁 억제력'으로 수위를 낮췄다. 

    확대회의에서는 "인민군지휘성원들의 정치사상생활과 군사사업에서 제기되는 일련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당의 사상과 요구에 맞게 인민군대 지휘관·정치일꾼들에 대한 당적교양과 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구체적 회의 내용은 언급 안해

    이어 통신은 "새세대 인민군 지휘성원들을 우리 당의 혁명사상으로 더욱 철저히 무장시킬데 대하여 중요하게 강조되었으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들이 제시됐다"고 했다.

    다만 확대회의와 비공개 회의 안건에 대해서는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확대회의에서 무력기관의 주요 직제와 지휘성원들의 해임 및 임명에 관한 조직문제도 취급됐다고 전했지만 역시 구체적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확대회의에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위원들·군종 및 군단급단위 지휘관들과 정치위원들·총정치국·총참모부·인민무력성 일꾼들과 각급 무력기관의 지휘성원들·당중앙위원회 주요부서 부부장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