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여권-추미애 공격이 윤석열 체급, 야권 주자 1위로 키워
  • ▲ 윤석열(사진) 검찰총장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일~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37명을 대상으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대선주자들 중 3위를 기록했다. ⓒ뉴데일리 DB
    ▲ 윤석열(사진) 검찰총장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일~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37명을 대상으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대선주자들 중 3위를 기록했다. ⓒ뉴데일리 DB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야권 후보군에서 1위로 급부상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때리기'가 오히려 윤 총장을 대선주자급으로 체급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37명을 대상으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윤 총장은 이번에 대선주자 후보군에 처음 추가됐다.

    윤석열, 범보수·야권 선호층 흡수하며 전체 3위로

    윤 총장은 전체 조사 대상자들 중 10.1%의 지지율을 얻어 차기 대선주자 3위에 올랐다. 야권 후보들 중에서는 1위였다. 윤 총장은 '없음/모름·무응답' 유보층과 홍준표·황교안·오세훈·안철수 등 범보수·야권 주자 선호층을 흡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윤 총장은 여당 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과 29일 "내가 윤 총장이라면 벌써 사퇴했다"며 윤 총장의 자진사퇴를 시사했다. 추 장관도 최근 "윤 총장이 법무부장관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다"며 윤 총장 비판에 가세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하며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 총장 간 3강구도가 형성됐다.

    이낙연 13개월 연속 1위‥ 2위 이재명은 10%대 첫 등극  

    이 전 총리는 13개월 연속 선두를 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전 총리의 6월 지지도는 5월 조사 대비 3.5%p 하락한 30.8%를 기록했다. 이 전 총리 지지율은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30대·50대·60대, 진보층과 보수층, 노동직과 농림어업, 자영업 등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했다. 

    2위는 이 지사(15.6%)다. 지난달보다 지지도가 1.4%p 상승하며 처음으로 1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이 전 총리와 지지율 격차는 15.2%p다.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를 지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5.3%를 얻어 4위에 그쳤다. 지난달보다 1.1%p 하락했다. 

    그 뒤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4.8%) △오세훈 전 시장(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9%) △원희룡 제주지사(2.7%) △심상정 정의당 대표(2.5%) △박원순 서울시장(2.4%) △유승민 전 의원(2.3%) △김경수 경남도지사(1.7%) △김부겸 전 의원(1.7%)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1.5%) 등의 순이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