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확진자, 6일 오후 4시 기준 2만8032명… 일본 45, 싱가포르 28, 태국 25, 한국 23명
  •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4명 추가 발생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우한 폐렴 선별 진료실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4명 추가 발생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우한 폐렴 선별 진료실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브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산세가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5일 하루에만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73명, 3694명 늘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이 제공하는 실시간 국가별 우한폐렴 감염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시간(6일 오후 4시) 기준 전 세계의 우한폐렴 감염증 확진자는 2만8289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2만8032명, 일본 45명, 싱가포르 28명, 태국 25명에 이어 대한민국은 23명으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사망자는 총 565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3일과 4일에는 각각 60명대를 기록하다 5일 처음 70명 선을 넘어섰다.

    日 크루즈선 탑승자 중에서만 확진자 10명 추가 발생

    사망자 대부분은 우한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다. 후베이성 보건당국은 6일 “우한폐렴으로 인해 5일 하루 동안 후베이성에서 70명이 추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도 이날만 2987명이 증가했다. 

    우려스러운 점은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일본‧싱가포르 등 전역에 걸쳐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할 요소가 포착됐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프린세스’ 탑승자 중 10명의 우한폐렴 감염증 확진자가 6일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이 크루즈선에서만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총 3711명이 탑승했고, 이 중 발열‧기침 증상이 있는 120명과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153명 등 총 273명을 대상으로 우한폐렴 감염검사를 진행했다. 현재 170여 명의 의심환자가 있어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서도 4명 추가 확진… 총 23명 

    아울러 지난달 20~2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성형외과 관련 학회 참석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 참석자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학회에는 모두 109명이 참석했고, 이 중 중국인을 포함해 94명이 해외에서 온 이들이다. 현재는 본국으로 떠난 94명 중 말레이시아인 1명, 한국인 2명(국내 17, 19번 확진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싱가포르 거주 참석자 15명 중에는 4명이 감염 의심증상을 보여 현재 싱가포르 국립전염병센터에서 검사 중이다. 

    국내의 19번 확진자는 이 학회 참석을 위해 18~22일 싱가포르를 방문했고, 참석자 중 말레이시아인의 확진 소식을 듣고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대형 아파트단지 거주자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5일 추가로 4명의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총 23명이 우한폐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4명 중 3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로 2차 감염된 한국인이며, 나머지 1명은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