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의원 "조국 공소유지 핵심 자리에 조국 친구 임명… 추미애 직권남용 고발할 것"
  • ▲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측근을 대거 좌천시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를 비판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측근을 대거 좌천시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를 비판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장관의 인사는 검찰의 중립성을 짓밟은 인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은 국민들께 사과하고, 장관직을 사퇴한 뒤 수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부패부장에 조국과 가장 친분 두터운 사람 임명… 추미애, 법과 절차 무시"

    주 의원은 "추 장관은 이번 인사가 지역안배와 기수안배를 한 균형잡인 인사라며 완벽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거짓말과 직권남용을 통한 보복인사이자 정권을 비호하는 코드 인사를 이같이 평가하는 추 장관은 법무부장관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힐난했다. 

    이어 "이번에 보임된 심재철 반부패부장은 사노맹사건 당시 구속된 조국 전 장관을 옥바라지한 특별한 친분관계"라며 "조국사태 공소유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리에 조국과 가장 두터운 친분관계가 있는 사람을 임명했다"고 비난했다.

    주 의원은 또 추 장관이 류혁 변호사를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하려 했던 것도 지적했다. 주 의원은 "추미애 장관은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류혁 변호사를 검찰국장에 임명하려 했다"며 "변호사가 검사로 임용되려면 7월께 서류를 접수하고 필기시험을 본 뒤 면접을 위해 인사위원회에 넘기게 돼 있는데, 류혁 변호사는 모든 것을 건너뛰고 면접만 봤다"고 주장했다. 

    "류혁, 서류전형·필기시험 없이 곧바로 면접… 그 이상의 누군가 고발"

    주 의원은 "추 장관은 당초 류혁 변호사를 인권부장에 임명하려 했다는데, 이성윤 검찰국장은 지난 8일 검찰 인사위원회에서 류혁 변호사를 검찰국장에 임명해야 한다며 제안설명까지 한 정황이 있다"며 "추 장관의 몰염치한 거짓해명을 보며 추미애 장관과, 추 장관을 움직인 그 이상의 누군가를 직권남용죄로 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기자회견 후 '그 이상의 누군가'를 묻는 질문에 "추미애 장관 이상으로 청와대에서 인사 관여했다는 이야기다. 이것을 추 장관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 고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