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산아트랩 2020' 포스터.ⓒ두산아트센터
    ▲ '두산아트랩 2020' 포스터.ⓒ두산아트센터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실 '두산아트랩 2020'이 미디어, 젠더, 인권 등 다양한 동시대 이슈를 조명한다.

    '두산아트랩'은 두산아트센터의 신진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잠재력 있는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발표장소와 무대기술, 부대장비, 연습실과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1월 30일부터 3월 7일까지 진행된다. 6팀의 창작자는 정기 공모를 통해 총 230여팀의 지원자 중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선정됐다. 서정완(작·연출), 김연주(작·연출), 글과무대(창작집단), 추태영(작·연출), 푸른수염(창작집단), 신진호(연출)가 차례로 실험을 선보인다. 

    △첫 시작은 서정완의 연극 '앵커'로 언론의 권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담는다. 서정완은 이 시대의 언론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고민한다. △이어 김연주는 연극 '양질의 단백질'에서 여성 쌍둥이가 완벽히 안전하다고 믿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겪는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삶과 성장에 대해 다룬다. 

    △글과무대는 극작가 황정은·진주·최보영을 중심으로 구성된 창작집이다. 연극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에서 결혼이라는 관계의 현주소에 대해 돌아본다. 

    △추태영은 극단 명작옥수수밭 연출부 소속으로 르완다 대학살의 피해자와 가해자의 실제 화해 과정을 그린 연극 '내 죽음을 기억하시나요'를 공연한다. 푸른수염은 극작가이자 연출인 안정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창작집단이다.

    △연극 '뜻밖의 여자'에서는 여성 예술가로서 이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두산아트랩 2018'에서 '종이인간'으로 주목받았던 신진호는 이번에 'Ciphers-암호문'을 소개한다. 한 사건을 중심으로 인물과 시공간이 속도감 있게 교차하는 연출 방식을 보여줄 예정이다.

    '두산아트랩 2020'은 1차 3작품, 2차 3작품으로 나눠 예약을 실시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6개팀 중 서정완, 김연주, 글과무대는 1월 9일 오후 2시부터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2차 예약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