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문~여의도 100여 동 설치… 12월5일까지 선거법·공수처법 저지투쟁
  • ▲ 23일 의정부에서 행진 중인 우리공화당 지지자들. ⓒ연합뉴스
    ▲ 23일 의정부에서 행진 중인 우리공화당 지지자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일인 2017년 3월10일 탄핵반대집회 사망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지난 5월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천막농성을 벌인 우리공화당이 25일 여의도로 주무대를 옮긴다. 본회의 부의 각각 2일, 8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강행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이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국회의사당 정문부터 여의도공원까지 서여의도 일대에 천막 100여 동을 설치하고 다음달 5일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천막 설치는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시작한다. 경찰에 집회 신고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악법 중의 악법인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 저지투쟁에 전면 돌입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말했듯 국민은 모르고 정치권만 아는 제도다. 문재인 정권과 뜻을 같이하는 좌파들이 좌파 연정을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공동대표는 또 공수처법과 관련해서는 “검찰개혁은 ‘공정’과 ‘정의’라는 두 단어가 필요한데, 지금 문재인 정권의 공수처법은 이를 깨고 (단순히) 검찰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겠다는 검찰 제압법이자 많은 사람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장기집권을 획책하겠다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공동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우리공화당의 여의도 천막투쟁에 함께 연대할 것을 요청했다. 조 공동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단식과 상관없이 한국당 또한 악법 저지를 위해 투쟁해야 한다”며 “우리공화당의 여의도 전면 투쟁에 한국당도 함께 총력 연대투쟁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