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신상터는 녀석들'서 '가상 커플'로 찰떡 호흡
  • ▲ 열애 중인 경리와 정진운. ⓒ뉴데일리
    ▲ 열애 중인 경리와 정진운. ⓒ뉴데일리
    보컬그룹 '2AM' 멤버 정진운(28)과 걸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방송인 경리(29)가 2년째 열애 중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두 사람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던 한 예능프로그램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일각에선 두 사람이 2017년 12월경 듀엣곡 '둘만의 크리스마스'를 작업하면서 사랑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앞뒤 정황상 그해 4월부터 방영된 코미디TV '신상터는 녀석들'이 두 사람 사이를 가깝게 해준 '오작교'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프로그램에서 정진운과 경리는 10월 방송분부터 마지막 종발일(12월 29일)까지 '가상 커플'로 활약했다. 두 사람이 커플로 엮인 첫 방송에선 '진운♥경리, 방송을 빌미로 (진짜) 한강 데이트?'라는 짓궂은 자막이 뜨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경환이 "듣자하니 진짜로 데이트를 했다더라"고 말하자 정진운은 "정말 데이트를 했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방송에선 두 사람이 일본 도쿄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정진운과 한 팀이 돼 쇼핑을 즐기던 경리가 갑자기 팔짱을 꼭 끼자, 정진운은 "깜빡이 좀 켜고 들어와"라고 말하며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정진운은 연신 싱글벙글 웃음을 감추지 못해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도쿄의 캐릭터 전문점에 들른 경리가 곰 모양의 가방을 보고 "귀엽다"고 말하자 정진운운 "사줘? 갖고 싶은 거 있으면 다 얘기해"라고 말한 뒤 선물을 안기기도 했다. 이날 경리는 정진운에게 작사·작곡을 위한 노트를 선물하는 세심한 마음 씀씀이를 보였다.

    이렇듯 방송을 빙자해(?)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은 그해 연말 듀엣곡까지 함께 작업하며 사랑이 더욱 깊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정진운은 육군 군악대에서 군 복무 중이고, 경리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인터뷰어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