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한민국세력축출연대·조국문재인퇴진국민행동 등 50곳… 매주 토요일 집회 예고
  • ▲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 ⓒ정상윤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 ⓒ정상윤 기자
    친정부 성향 단체들이 5일 대검찰청 앞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50여 우파단체도 같은 장소에서 ‘맞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반(反)대한민국세력축출연대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같은 날 친정부 성향 단체인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서초역 사거리에서 진행하는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대응하는 맞불집회다.

    이날 집회에는 반대한민국세력축출연대를 비롯해 조국문재인퇴진국민행동·해병대전우구국동지회·전군구국동지연합 등 50여 우파단체가 참여한다.

    반대한민국세력축출연대는 나라지킴이고교연합과 자유연대를 포함한 21개 단체로 구성됐다. 조국문재인퇴진국민행동에는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행동하는자유시민’ 등 30여 시민사회단체가 가입돼 있다.

    반대한민국세력축출연대 관계자는 “(연대와 국민행동에) 중복으로 가입한 단체도 있고, 해병대전우구국동지회처럼 둘 모두에 가입하지 않은 단체도 있지만, 총 50여 우파단체가 한마음으로 맞불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文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할 것”

    김광찬 나라지킴이고교연합 사무총장은 “이번 집회는 자유연대의 이희범·김상진·이유진·안정권 등 젊은 층이 주도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의 파면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5일 검찰개혁 집회 참가자들은 한마디로 홍위병”이라며 “이미 언론 보도가 나온 대로 민주당이 동원하는 좌파 어용단체들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집회에서 민주당 당기나 당명을 쓰지 말라는 지시도 내려가는 걸로 알고 있다”며 “반면 우파단체는 순수한 자발적 참여다. 3일 광화문 집회의 기세에 우리 스스로도 다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는 “(맞불집회는) 연단에 올라가 점잖게 연설하는 집회가 아니다. 젊은층이 올라가는 이유는 그런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이날 저녁 11시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연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직접 만든 노래를 부르며 검찰개혁 촛불집회 측과 대치할 예정이다.

    단체 관계자는 "맞불집회는 매주 토요일 검찰청 앞에서 좌파들이 윤석열 총장을 압박하는 것을 포기하고 서초동 앞에서 촛불집회를 그만할 때까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