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강원대 교수, 메타헬스케어 '마인드 인' 연구결과 공개… “불안감 감소” 효과
  • ▲ 마인드 인 측정 화면. ⓒ제공=메타헬스케어
    ▲ 마인드 인 측정 화면. ⓒ제공=메타헬스케어
    뇌파 검사를 통해 심리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인드 인’을 활용한 연구 결과가 국제 권위의 컨퍼런스에서 공개됐다. 이 프로그램이 정신건강 측정에 유용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건강컨설팅업체 '메타헬스케어'는 지난 6월 25~26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에서 열린 ‘제2회 국제오픈과학 컨퍼런스’에서 자사가 개발한 ‘마인드 인’으로 국내 군인들의 정신건강을 분석한 김명숙 강원대 교수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고 14일 밝혔다.

    국제오픈과학 컨퍼런스는 유럽 자연과학학회(EANS)를 비롯해 러시아의 다양한 학회(RBA, AIBFMB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권위 있는 컨퍼런스다.

    ‘마인드 인’은 메타헬스케어의 빅데이터 심리분석 프로그램이다. 뇌파 검사를 통해 조사자의 심리 상태를 분석할 수 있다. 1914년 노벨상 이론인 전정감정반사이미지(Vestibular Emotional Reflex Image)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프로그램이다. 이는 얼굴의 미세한 움직임을 노트북 카메라로 측정하고, 이를 통해 뇌파검사와 자율신경 검사를 일치시킨 정신심리 평가 도구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마인드 인’을 통한 국내 논산훈련소 훈련병들의 ‘드럼 클럽’ 활동 전후 정신건강상태를 비교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편리하면서 과학적인 감정상태 변화 측정 가능해”

    연구결과 논문의 주 저자인 김명숙 강원대학교 교수는 ‘마인드 인’을 통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드럼 클럽’ 활동이 군인의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간호 중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인드 인’이 매우 편리하면서도 과학적으로 감정상태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윤젠(Yunzhen Xue) 중국 산시(Shanxi) 의과대학 임상심리학 교수도 “‘마인드 인’이 중국 내 임상 모니터링과 특히 아이들의 정신건강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며 활용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메타헬스케어는 '마인드 인'의 빅데이터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인의 정신건강 증진에 특화된 맞춤형 케어 솔루션과 효율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실제 메타헬스케어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경상도 함양 동사섭 행복마을에 입소한 사람들의 전후 행복지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뇌 피로도, 스트레스, 불안, 의심, 신경증, 감정 불안정도는 감소했다. 반면 집중도, 활력, 적극성, 평안함, 자존감, 에너지, 자기조절능력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강남 미즈메디 병원 스트레스 클리닉 등은 ‘마인드 인’'을 직원 정신건강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힐리언스, 국립산림치유원, 명상센터 등에서도 '마인드 인'을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