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野 3당, 北에는 무력시위 중단 촉구
  • ▲ 북한이 10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쏘아올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뉴시스
    ▲ 북한이 10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쏘아올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뉴시스
    북한이 10일 새벽 미상의 발사체를 쏜 데 대해 야3당은 문재인 정부가 즉각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무력시위를 중단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뻔히 속셈이 보이는 북한의 무력시위에 문재인 정부는 언제까지 ‘아름다운 대화 촉구’만을 주장하며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할 셈인가”라며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정부는)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또 “미군의 방위비 청구서가 국민들의 세금 청구서에 올라올 날이 요원해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현실적인 대북정책 수립과 협상능력 발휘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도 지적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북한은 물론, 문 정부의 대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하루를 멀다 하고 발사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은 이제 일상적인 일처럼 됐다”면서 “우리 정부가 아무 소리를 안 하고 군 통수권자가 수수방관하는 것이 결국 북한의 도발을 ‘별 일이 아닌 것’처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한국을 사거리 안에 둔 한국 공격용”이라며 “상황이 이런데 우리 대통령은 고집스럽게 NSC조차 열지 않거나 열어도 참석을 안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평화당은 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기보다, 북한을 향한 무력시위 중단 촉구를 좀 더 강조했다. 

    이승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북한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보다 진지하고 솔직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제적 봉쇄로 고통받는 동포들을 생각한다면 국제사회 그리고 민주 평화세력의 진심을 왜곡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새벽 5시 34분, 5시 50분께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이번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