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 "대통령 딸도 이민가는 마당에" 댓글에 '공감' 159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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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는 추신수(37) 선수의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 자칫 비난 받을 수 있는 내용임에도 대부분의 네티즌은 "국적 버린 것을 칭찬하고 싶다"며 이들의 선택을 이해했다.

    '빅터뉴스'가 5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추신수, 두 아들 한국 국적 포기시키고 미국사람 만들었다" 기사에 총 6167개의 '좋아요'가 남겨지며 최다 '좋아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화나요' 1453개, '훈훈해요' 89개, '슬퍼요' 85개, '후속기사 원해요' 47개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이날 법무부 등은 추신수의 장남(14)과 차남(10)이 최근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겠다'고 신고했고, 지난달 31일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추신수의 두 아들은 모두 미국에서 태어났다. 장남은 추신수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 소속돼 있던 2005년 태어났고, 차남은 클리블랜드에 소속됐던 2009년 출생했다.

    국적법 제14조 대한민국 국적의 이탈 요건 및 절차에 따르면, 복수 국적자로서 외국 국적을 선택하려는 자는 외국에 주소가 있는 경우에만 주소지 관할 재외공관의 장을 거쳐 법무부장관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한다는 뜻을 신고할 수 있다. 법무부가 이를 수리하면 국적을 상실하게 되는 방식이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7356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4%, 여성 26%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 20대 7%, 30대 28%, 40대 36%, 50대 21%, 60대 이상 8% 등이었다.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macr***의 "당연한 거지. 미국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았는데, 얘네들이 한국 와서 살 것도 아닌데 국방의 의무를 지라는 거냐? 당연한 걸 기사화해서 국민들 보고 욕하라는 건지"였다. 이 글은 총 2만1894개의 공감과 675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이어 sunh*** "오늘은 국적 버린 것 칭찬해 주고 싶은 날이다"가 8516개의 공감과 381개의 비공감을 얻으며 최다 공감 댓글 2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jock*** "부럽다, 탈한국은 지능순"(공감 3154개, 비공감 195개), nabo*** "현직 대통령 딸도 해외로 이민가는 마당에 무슨 문제라도?"(공감 1594개, 비공감 180개), 2125*** "진짜 부럽다, 문재인 없는 나라에서 살다니"(공감 1021개, 비공감 268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