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2일 중간간부급 인사 26명 추가 발표… 윤 총장 지명 뒤 60명 넘게 사의 표해
  • ▲ 법무부는 2일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취임 뒤 세 번째 인사를 발표했다. ⓒ박성원 기자
    ▲ 법무부는 2일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취임 뒤 세 번째 인사를 발표했다. ⓒ박성원 기자
    법무부가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급 검사 26명에 대해 추가 인사를 단행했다.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취임 뒤 이뤄진 세 번째 인사이동이다. 윤 총장은 7월 25일 취임했다. 이번 인사는 최근 검사들의 '줄사퇴' 이후 나왔다. 

    법무부는 2일 고검 검사급 등 검사 26명에 대한 추가 인사를 오는 6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7월 26일 서울중앙지검장 검찰 고위간부에 대해,  7월 3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중간간부에 대한 인사 이동이 있었다. 

    이번에 추가 인사단행이 이뤄진 배경으로 사표를 낸 검사들이 많아,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나온다. 40여명의 검사들은 7월 29일부터 이날까지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를 통해 사의를 표했다. 윤 총장이 총장후보자로 지명된 6월 17일 이후 현재까지 옷을 벗은 검사들은 64명으로 알려진다. 

    실제 한웅재(49·28기) 대구지검 경주지장은 2일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로 발령났었다. 지난 2017년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넘겨 받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인물이다.  

    주진우(44·31기)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는 1일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인사가 난 뒤,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를 통해 사의를 전했다. 주 검사는 문재인 정부 관련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했다. 

    권순철(50·25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도 한직인 서울고검 검사로 인사가 난 뒤 사의를 밝혔다. 권 차장검사는 주 부장검사의 상관이었다.

    이들이 사의를 표한 자리인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에는 고경순(47·28기) 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검사가,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에는 최성필(51·28기)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검사에는 안권섭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등이 메웠다.  

    다음은 추가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 내역이다.(8월6일자)

    ▲법무부 

    ◇ 전보
    ▷서울고검 검사 안권섭(서울특별시 파견) ▷부산고검 검사 박용호 ▷광주고검 검사 김환 신현성 박영준 ▷서울중앙지검 중경1단 부장 최헌만 ▷서울동부지검 인권감독관 정규영 ▷서울동부지검 중경단 부장 이성일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장 장성철 ▷서울남부지검 인권감독관 나병훈 ▷서울남부지검 중경단 부장 김대룡 ▷서울북부지검 중경단 부장 유종완 ▷서울서부지검 인권감독관 최성완 ▷서울서부지검 중경단 부장 박병규 ▷서울서부지검 부부장 이병대(국민권익위원회 파견) ▷의정부지검 인권감독관 김정호 ▷수원지검 인권감독관 황성연 ▷수원지검 형사1부장 정진웅 ▷안산지청 차장 고경순 ▷대전지검 형사1부장 옥성대 ▷대전지검형사3부장 윤진용 ▷안동지청장 최성필 ▷부산지검 인권감독관 최성국 ▷부산서부지청 형사1부장 김경우 ▷울산지검 형사1부장 이형관 ▷광주지검 형사1부장 정연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