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7명, 총선 전 35명 예상"… "김문수냐" 묻자 "에이, 아니다" 선 그어
  • ▲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20일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종현 기자
    ▲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20일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종현 기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20일 "자유한국당 출신 전직 광역단체장이 7월 중순쯤 입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인사의 입당이 현실화화면 홍문종 의원에 이어 한국당 출신 애국당 입당 '2호 인사'가 된다.

    조 대표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 얘기가 나간 후 ‘입당하겠다’는 연락이 정말 많이 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가 인사들의 입당 계획에 대해선 "현재까지 7명이 확보됐다"며 "추석(10월) 전까지 순차적으로 입당한다"고 했다. "(입당한다는 전 광역단체장이) 김문수 전 경기지사냐"고 묻자 조 대표는 "에이 아니에요"라며 선을 그었다. 

    조 대표에 따르면 7명 입당 주자 명단에는 전직 광역‧지방자치단체장 및 장관, 한국당 원외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의 입당은 시기만 남았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추석 전까지 한 달에 1~2명씩 들어온다. 다음 달에는 전직 광역단체장 1명과 국회의원 1명의 입당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또 8월에는 “전직 장관 1명, 의원 1명이 입당한다”고도 했다. 

    조 대표는 “이렇게 해서 추석 전 7명, 총선 전 35명이 입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순차적으로 입당하는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정치권에 엄청난 요동이 칠 것”이라며 “대거 입당하는 것보다 차례로 진행해 세를 확장해갈 것이다. 지금 확보된 의원수만 봐도 정의당보다 많다. 한국당의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조 대표는 차기 총선에서 격전지가 될 ‘대구 수성갑’에는 애국당이 공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못 박았다. 현재 대구 수성갑 하마평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른 상태다. 조 대표는 “민주당 쪽에서는 우리가 후보를 내 우파 표가 분산되길 원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분열 세력이 아니다. 우파의 연대가 필요한 곳에서는 확실히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