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제출 이력서, 포털 사이트 등 경희대 졸업 사실만 나와 있어
  • ▲ 박영선 중소벤처기부 장관이 8일 오후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영선 중소벤처기부 장관이 8일 오후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학력 누락’ 논란에 휩싸였다.

    8일 펜앤드마이크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며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학력과 관련, ‘1979년 경희대학교 지리학과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하지만 박 장관이 1979년 경희대학교 지리학과에 들어간 것은 ‘입학’이 아닌 ‘편입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가 1978년 상명여대 불어교육과에 입학해 1년간 다닌 뒤, 이듬해 경희대 지리학과에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한 박 장관이 이 인터뷰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학력 기록에서도 편입학 사실을 명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지난달 27일 열린 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용 자료로 제출한 이력서에도 학력란에 ‘1979. 3. ~ 1982. 2.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졸업(이학사)’과 ‘1993. 2. ~ 1999. 8.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졸업(문학 석사)’만 기재되어 있으며 인터넷 프로필에도 1978년 수도여고 , 1982년 경희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 구직자들이 온라인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 대부분 학력란에 편입학 여부를 반드시 기재하도록 돼 있는 것처럼 학력 정보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는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장관 측은 일반전형으로 상명여대에 입학해 1년간 다닌 뒤 편입전형으로 경희대에 입학한 것이 맞으며 이 내용은 인사청문회위원들에게 제공된 기본자료의 신상부분에 포함되어 있으며 관련 내용이 위원들 질문에 대한 답변 자료에도 기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희대학교 재학 기간만 기재된 부분은 중기부 정책보좌관에 확인 결과 인사혁신처 방침이 학사·석사 최종학력만 기재하도록 돼있어 그 방침을 따른 것으로 ‘학력 누락’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됐던 박 장관이 배구 선수로서 체육특기생 자격으로 대학에 입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박 장관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