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국회의원·경기지사 역임한 소장파…"두 번째 인생 축하해 달라"
  • ▲ 남경필 전 경기지사. ⓒ뉴데일리DB
    ▲ 남경필 전 경기지사. ⓒ뉴데일리DB
    남경필(54) 전 경기지사가 29일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남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며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남 전 지사는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한다" 깨끗하고 투명하게 벌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좋은 일 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그는 "30대 초반부터 정치만 해왔던 저에겐 쉽지 않은 길이지만 다시 심장이 뛰고 설렌다"며 "저의 새로운 도전, 두 번째 인생을 축하해 달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남 전 지사는 33세이던 1998년 7월 부친인 고(故) 남평우 의원의 별세로 인해 치러진 수원 팔달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5대부터 19대까지 내리 5선을 했다. 정병국, 원희룡 의원과 함께 '남원정 트리오'로 불리며 우파 진영의 대표적 소장파로 활동했다.

    2014년 경기지사에 당선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 멤버로 합류했다. 2017년 대선에서 바른정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지난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해 경기지사 재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