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뉴스 분석…"이게 나라냐" 댓글에 '공감' 1만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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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2010년을 기준으로 한 중국발 미세먼지 조사 자료를 중국에 내밀며 책임을 물었으나, 중국은 "2013년부터 자국의 미세먼지 배출을 30~40% 감축했다"면서 이를 믿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빅터뉴스가 8일 현재(오후 4시34분) 기준 하루간 네이버에 쏟아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한국일보의 <미세먼지 중국 책임 '과학적 물증' 못 내놓는 우리정부> 기사가 총 5731개의 화나요를 받으며 최다 '화나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후속기사 원해요'는 55개, '좋아요' 47개, '슬퍼요' 28개, '훈훈해요' 9개 등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세먼지에 중국발 원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중국 당국을 겨냥하자,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세먼지 생성 원인은 매우 복잡한데 (강 장관은)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말한 것인가, 전문가 분석에 뒷받침한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지난 1월 우리나라에 발생한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국외 요인이 69~82%였다. 반면 지난해 11월엔 국외 영향이 18~45%에 불과했다. 아울러 국립환경과학원이 고농도 미세먼지 수치를 계산할 때, 중국의 배출량 자료를 현 시점이 아닌 2010년을 기준으로 사용한다. 

    기사는 이같은 변수 요인들이 많은 만큼 정부가 중국 측에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책임을 묻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측에 책임을 묻기 위해선)정부가 과학적이고 국제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연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미국과 캐나다간 대기 오염 분장이 있을 때도 양국이 공동 연구와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한 바 있다. 한·중 역시 공동 연구를 강화하고 미세먼지 예측 모델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에 댓글은 총 3094개가 달렸다. 댓글을 작성한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2%, 여성 28%였다. 연령별로는 10대 1%, 20대 9%, 30대 30%, 40대 36%, 50대 18%, 60대 이상 7%로 확인됐다. 

    댓글 대부분은 중국 당국에 철저히 따지지 못한 문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gmjg***는 "무능한 정부…이게 나라냐?"라는 글을 올려 10055개의 공감과 872개의 비공감을 얻으며 최다 공감 댓글로 올랐다. dj99***도 "못 내는 게 아니라 안 내놓은거겠지"(공감 5560개, 비공감 182개)라며 정부를 불신하는 듯한 글을 올려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밖에도 good*** "지금까지 국내 배기가스니 고등어니 내부원인이라면서 국민들을 선동하더니, 겉잡을 수 없이 거세지니까 이제서야 뒤늦게 중국 원인이라고 보도하는 수준…"(공감 3632개, 비공감 292개), my_d***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과 어두운 미래를 함께하고 계십니다"(공감 4946개, 비공감 1657개), tedy*** "요점은 중국이 뭐하러 우리나라와 공동연구를 하겠냐는 거다. 아쉬울 게 없는데"(공감 2215개, 비공감 34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