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소니뮤직 손잡고 '일본인 걸그룹' 만든다

한일 합작 'Nizi Project' 가동… 2020년 '글로벌 걸그룹' 론칭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9.02.08 19:53:46
▲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JYP 박진영(우) 프로듀서와 소니뮤직 무라마츠 슌스케 대표. ⓒJYP엔터테인먼트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이끌고 있는 프로듀서 박진영이 지난 7일 일본 소니뮤직 대표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Nizi Project’라는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일본 도쿄 소니뮤직 본사에서 JYP 정욱 대표, 소니뮤직 무라마츠 슌스케 대표와 함께 'Nizi Project'의 출발을 알리는 업무 협약식을 맺은 박진영은 해당 프로젝트를 일본어로 10분 넘게 프레젠테이션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진영은 "올 해 7월 중순부터 1개월 간 일본 8개 지역, 미국 2개 지역을 제가 직접 찾아 오디션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삿포로, 센다이, 도쿄, 나고야, 오사카, 히로시마, 후쿠오카, 오키나와, LA, 하와이에서 후보들을 선발해 도쿄로 모으고 그 중에서 데뷔 준비조 20명을 선발한다"고 밝힌 뒤 "여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방송을 10월부터 방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한국 JYP트레이닝 센터에서 6개월 간 데뷔를 위한 연습을 하게 되고 트레이닝 기간 종료 후 최종 멤버를 선발해 2020년 11월에 데뷔를 하게 된다"며 "2020년 4월부터는 최종 데뷔를 위해 트레이닝에 매진하는 연습생들의 과정 등을 담는 방송도 방영할 예정"이라는 향후 일정을 소개했다.

프로젝트명 'Nizi Project'는 'Nizi'가 일본어로 '무지개'를 뜻하는 데서 비롯됐다고.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깔의 인재들을 찾아서 한 팀으로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빛을 내도록 하는 목표와 더불어 'GLOBALIZATION BY LOCALIZATION'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팀을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와 같은 존재로 만들고 싶다는 박진영 자신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박진영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이 지난해 밝혔던 JYP의 미래비전 'JYP 2.0' 중 'GLOBALIZATION BY LOCALIZATION'이라는 3단계 K팝을 실현시킬 수 있게 됐다. 박진영은 "1단계의 K팝이 한국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었고 2단계가 해외 인재를 발굴해 한국 아티스트들과 혼합하는 것이었다면(2PM에 태국계 미국인 닉쿤을 영입한 것) 3단계는 해외에서 직접 인재를 육성 및 프로듀싱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진영은 "일본의 아이돌 문화는 준비 과정부터 팬들이 함께 응원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공유하기에 아이돌들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 즉 미숙한 모습도 거리낌 없이 보여주고 있으나, 반대로 K팝 아이돌은 오랜 기간 철저하게 기획하고 준비해서 어느 정도 완성된 모습을 보여 준다"며 양국 아이돌 문화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 두 가지 문화를 효과적으로 접목시켜 준비는 오랜 기간 철저히 하되 그 과정은 팬들에게 보여드릴 계획"이라면서 "팀은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글로벌 그룹을 목표로 한다. 양사의 장점이 어우러져 최고의 결과를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욱 대표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니뮤직과 미래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자리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2PM을 시작으로 GOT7등 JYP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지난 10년동안 소니뮤직과 함께 해오며 같이 일한다는 마음이었는데, 저희가 함께해 온 이 마음을 담기 위해 많이 노력하게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무라마츠 대표 역시 "박진영씨의 음악에 대한 열정에 감동했고 훌륭한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을 갖춘 JYP엔터테인먼트와 협업을 할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JYP엔터테인먼트와 소니뮤직이 가진 히트 창출의 노하우를 결합하면, 지금까지 없었던 세계 수준의 유명 아티스트를 배출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오늘 발표하는 공동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주요언론들도 JYP와 소니 뮤직의 공동 프로젝트에 대해 대서특필하며 깊은 관심을 표했다.

닛칸 스포츠는 "소니뮤직과 JYP가 공동으로 걸그룹 프로젝트를 발족시켰다. 프로젝트명은 'Nizi Project'로 국적 불문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하고 선발된 멤버는 2020년 11월 데뷔한다"고 소개했다. 산케이 스포츠 역시 "이번 프로젝트에 설렌다. 한일 양국의 대기업이 그룹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라는 박진영의 코멘트를 인용 보도했다.

오리콘 뉴스는 박진영이 인재 선발 기준에 대해 "자신만의 개성이 있고 스타성 있는 인재를 찾는다. 춤, 노래를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소리, 표정, 성격으로 춤추며 노래하는 지를 보는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모델 프레스는 "일본분들과 음악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를 나누기 위해 일본어를 처음 배웠다"는 박진영의 말을 소개한 뒤 그가 유창한 일본어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이채로웠다는 현지 반응을 보였다.

JYP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15세부터 22세까지 일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글로벌 오디션 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국적 제한은 없다. 그리고 오는 7월부터 한달간 일본 8개, 미국 2개 도시에서 박진영이 직접 참여하는 글로벌 오디션이 진행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