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만에 안방극장 찾은 소지섭전직 블랙요원, 현직 베이비시터로 파격 변신
  • "시청률이 안 나온 건 순전히 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정말 연기자 분들과 스태프 분들은 항상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고 있거든요. 시청률은 하늘이 주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오랜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배우 소지섭이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에서 '앞선 출연작들의 시청률이 저조했던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단 저 때문에 안 나온 것 같다"며 주인공을 맡은 배우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하면서도 "시청률은 하늘이 주시는 것이라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또 소지섭은 '입금 전과 입금 후가 많이 다른 배우로 알려졌는데 입금 후 특별히 어떤 노력을 기울이느냐'는 질문에 "입금이 되면 일단 다이어트를 시작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입금이 되면 다이어트를 시작합니다. (웃음) 그리고 제가 맡은 캐릭터 분석을 하면서 거기에 맞는 옷을 입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2016년 1월에 종영된 KBS 2TV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이후 정확히 2년 반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소지섭은 앞으로 매주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 작품에서 소지섭이 맡은 인물은 전직 NIS 요원인 '김본'이다. '제이슨 본'을 연상케 하는 첩보 요원이 우연찮게 쌍둥이 남매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
  • 소지섭은 이 드라마를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첩보, 액션, 로맨스, 코믹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작품이니만큼 보시는 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함께 찍는 배우들과 재미있고 행복하게 찍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아이들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느냐'는 질문에 "다행히도 전 작품에서 아이들과 같이 촬영을 한 적이 있어 촬영할 때 (노하우를 살려)재미있고 예쁘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솔직히 두 명은 진짜 힘들더라. 어머니들, 정말 대단하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끝으로 소지섭은 "2년 반만에 드라마로 인사를 드리게 돼 솔직히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되지만 한편으론 기대감도 갖고 있다"면서 "아마도 집에서 떨면서 TV를 볼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요원 소지섭과 비글미(beagle美) 넘치는 쌍둥이 남매의 유쾌 발랄한 케미를 예고하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는 27일 밤 10시 첫 방송되며 4회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취재 = 조광형 기자
    사진 =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