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조민수·박희순에, '뉴페이스' 김다미까지
  • ▲ 영화 '마녀' 스틸 컷. ⓒ 퍼스트 룩
    ▲ 영화 '마녀' 스틸 컷. ⓒ 퍼스트 룩
    영화 '마녀'가 지난달 30일과 1일 양일간 59만 관객을 동원, (개봉 첫째 주)95만 8,767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마녀'는 한 시설에서 의문의 사고로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은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이 맞닥뜨리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금껏 국내 영화에서 본적 없는 강렬한 액션과 신예 스타 김다미, 그리고 조민수·박희순·최우식의 폭발적인 연기 대결이 관객들에게 '영화적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1,500 :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예 김다미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고등학생의 모습부터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들과 마주하며 혼란에 휩싸이는 과정까지 자윤의 복합적인 면모를 완벽히 표현해냈다. 이 영화 한 편으로 김다미는 '은교'의 김고은, '아가씨'의 김태리에 이어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전 세계 평단의 호평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 등 신뢰도 높은 감독들과 호흡을 맞추며 연기력을 입증해 온 최우식은 어느날 갑자기 자윤 앞에 나타나는 의문의 남자 '귀공자' 역을 맡아 강렬한 변신을 선보였다. 평화로웠던 자윤의 일상에 조금씩 균열을 일으키는 귀공자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액션 연기에 도전한 최우식은 그동안의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를 벗고 날카롭고 폭발적인 연기를 더해 매력적인 인물을 완성해냈다.

    거침없는 매력의 신예 김다미와 최우식이 신선한 에너지로 극을 이끈다면, 믿고 보는 배우 조민수와 박희순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제 69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전 세계를 사로 잡은 조민수는 '마녀'를 통해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자윤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는 '닥터 백'으로 분한 조민수는 남다른 존재감으로 서늘함과 카리스마를 지닌 독보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다.

    '1987', '남한산성'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박희순은 닥터 백의 지시로 자윤을 쫓는 '미스터 최' 역을 맡았다.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 시점부터 치열하게 자윤을 쫓는 미스터 최를 묵직한 카리스마로 완성시킨 박희순은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하며 관객을 몰입시킨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퍼스트 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