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혁명포럼' 김태완·이주호 주축…"전교조 교육 더이상 안 돼"
  • ▲ 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사진·동국대 교수)가 5일 현충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박선영 캠프 제공
    ▲ 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사진·동국대 교수)가 5일 현충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박선영 캠프 제공

    6·13 교육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습혁명포럼(회장 김태완)이 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습혁명포럼은 김태완 전 한국교육개발원장, 이주호 전 교과부 장관 등 우파 교육계 인사들이 주축인 교육모임으로, 선거를 앞두고 우파 진영이 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포럼은 현충일을 맞은 6일 '박선영 서울교육감 시대를 응원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교조 적폐 교육이 시작되며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 특히 수도 서울 교육이 전국 꼴찌로 전락하게 됐다"며 "박선영 후보가 서울 교육과 대한민국 교육을 부활시킬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기도 벅찬 이때 서울 아이들은 뒤쳐지고만 있다"면서 박선영 후보에 대해 "대학에서 20년 넘게 가르친 교육전문가이며, 국회의원을 지내 정치적 기술과 역량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1964년 초대 최정숙 제주교육감 이후 박선영 후보가 진정한 여성교육감 시대를 열었으면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교육의 역사를 계승한 박 후보가 우리 아이들을 북한을 해방시킬 주역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태완 회장은 본지 통화에서 "17개 시·도교육감만 보더라도 진보가 과반 이상"이라며 "최근 우리 사회가 한쪽으로 너무 기울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어느 사회든 진보와 보수가 균형을 이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김태완 회장과 이주호 전 장관을 비롯해 이대영 중앙대 교수, 신도철 숙명여대 교수, 김원식 건국대 교수, 천세영 충남대 교수 등이 주요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달 1회 모임을 갖고 교육 현안 등에 대해 토론하는 형태로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박선영 후보는 지난 5일 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같은 곳에 안장돼 있는 선친의 묘를 찾아 분향했다.

    현충일을 맞은 6일 박 후보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겠다"며 로고송과 율동, 후보자 연호와 구호 제창 없이 피켓을 들고 조용히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