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등교에 학생들은 수면 부족, 야간자율학습 폐지는 현실 모르는 발상"
  • ▲ 중도‧보수 단일후보인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달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 2차 후보 발표식에서 추대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중도‧보수 단일후보인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달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 2차 후보 발표식에서 추대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중도·보수 단일후보인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1일 "현직 교육감인 이재정 후보의 졸속 교육정책이 경기도 고등학생들에게 삼중고(三重苦)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해규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9시 등교 정책은 도입 때부터 사실상 강제 시행이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방과 후 학원 끝나는 시간이 늦어지고 새벽반 학원까지 늘어나는 등 정책 취지와 달리 오히려 (학생들의) 수면시간이 더 부족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침이 있는 삶이란 그럴듯한 명분에도 불구하고 아침을 거르는 청소년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특히 경기도 학생만 아침 자율학습 시간을 빼앗긴다는 문제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임해규 후보는 석식 폐지를 둘러싼 논란도 문제 삼았다.

    임해규 후보는 "이재정 후보는 식중독 등 학교급식의 위생 문제를 이유 삼아 저녁급식을 금지했지만 학생들이 컵라면이나 삼각 김밥 등 즉석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위장병 등 병원치료를 받는 일이 오히려 많아졌다"고 주장했다.

    임해규 후보는 또 야간자율학습 폐지와 관련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내신 성적 중심의 입시전형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하면 경기도 지역 고교생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하면 하교 후 남는 시간을 진로탐구 및 예체능 활동으로 보낼 학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현실을 모르는 발상으로 오히려 학원 등 사교육을 늘리는 요인이 됐다"고 부연했다.

    임해규 후보는 "진로탐구 및 기초학문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대학입시를 코앞에 둔 고등학생에게까지 석식 및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강제하는 것은 문제로, 이로 인해 수능을 치러야 하는 경기도 고등학생만 피해를 입는다는 지적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등교 시간, 석식 제공, 야간자율학습 실시 등은 학교에서 자율결정하도록 단위학교 자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