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녕 국민들을 ‘덩덕개’로 만들려 하는가?
    드디어 ‘찌라시’를 넘어 마녀사냥의 ‘삐라’로...

    이 덕 기 / 자유기고가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다. 그 법치국가를 구성하는 ‘국민’(國民)의 위대함을 믿기에
    앞으로는 절대 ‘궁민’(窮民)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겠다.
    특히, 이 나라의 주인(主人)인 ‘국민’과 단순히 이 나라에 살고 있는 ‘주민’(住民)을
    구분하기 위해서라도 그럴 참이다. 

      ‘최 아줌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나 보다.
     ‘북악(北岳) 산장’[이하 ‘산장’] 여주인에 대한 조사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툭하면 나오는 ‘특검’(特檢)의 조사도 받게 되어 있다고 한다.
    늘상 “국정(國政) 조사(弔辭)”나 읊어대던 ‘국개’[國개] 국정조사도 병행한다고 한다. 

      ‘최 아줌마’ 사건이 불거진 이후 ‘산장’ 여주인을 향한 국민들의 증오와 분노는 당연하고,
    그런 국민들의 감정은 충분히 이해·감안되어야 한다. 하여, 실정법을 위반했으면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하고, 정치적·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 그러나...
  •   검찰의 수·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의혹(疑惑)만을 이유로 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국민들이 의탁한 합법적인 권력을 모두 내려놓으라고 하는 것은
    반(反)헌법적인 협박에 다름 아니다. 
      ‘절안깡’[정치권에서 절대로 철수 안 할 깡통]이나 ‘원서시’[원숭이띠 서울 시장], ‘애꾸눈 팍’ 등에 이은 ‘안대재’[안경잽이 대권 재수생] 무리의 강짜는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에서
    용납될 수 없는 작태이다. 
      더욱이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목숨만은 살려 주겠다...”거나,
    “대통령이 조건 없는 퇴진을 선언할 때까지, 전국적인 퇴진운동에 나서겠다. 모든 야당과
    시민사회, 지역까지 함께 하는 비상기구를 통해 머리를 맞대고 퇴진운동의 확산을 논의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는 투의 폭언은 이 나라 헌법을 무시하고 반역의 무리들을 모아
    ‘반란’(叛亂)을 일으키겠다는 협박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정치적인 압력과 교묘하게 동원된 다중(多衆)의 위력을 앞세워
    국가권력을 날로 먹겠다는 발상이며, 그 저의 또한 뻔하다.
    국민들의 흥분과 열 뻗침이 가시기 전에 “지금 당장” 끝장을 내겠다는 꼼수이다.
    국민들이 냉정과 이성을 되찾으면, 절대로 가망이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듯 불법적으로 권력을 탈취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이면(裏面)에서는
    ‘너의섬’과 그 언저리의 ‘오(五)질’ 무리들이 뒤엉켜서 눈앞에 어른거리는 권력을 움켜쥐기 위해, 나눠먹기 위해 추잡한 ‘밀당’[밀고 당기기]과 난잡한 ‘교미’(交尾)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른바 ‘정치권’의 곪을 대로 곪은 ‘오(五)질’을 다시 한 번 나열한다. 
      ① 자유민주체제를 갈아엎거나, 이 나라를 북녘 돼지새끼에게 갖다 바치려는 ‘이적·반역질’ 
      ② 나라 곳간과 국민의 시간을 털어먹는 ‘도적질’
      ③ 야바위로 판을 흐리는 ‘미꾸라질’
      ④ “내가 누군지 알아?”식의 ‘갑질’
      ⑤ 위선(僞善)과 기회주의로 검은 눈동자가 가운데 있을 날이 없는 ‘곁눈질’ 

      이들 ‘오(五)질’의 무리들은 ‘최 아줌마 사건’을 기화로 그 죄를 모두 사면(赦免) 받은 양
    시치미를 떼고, ‘애국의 화신’이나 ‘도덕군자’(道德君子)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서글픈 현실이다. 그런데 더욱 가관인 것은...

      이에 가세하여, 언론(言論)의 탈을 쓴 ‘노란색 찌라시’들이 제 세상을 만난 듯 날뛰고 있다.
    이른바 ‘주류’(主流)·보수(保守)라는 수식어가 붙은 매체들이 앞다투어 달디 단 ‘찌라시 권력’의
    유지·확대를 노리고 발광을 한다. 
      “아니면, 말고...”의 소설성 기사와 무차별 폭로, 흑색 보도는 이미 거론할 대상조차도 못된다. 국민들을 ‘반란’의 대열로 내몰고 있다.
    그러면서도 짐짓 근엄한 어투로, 하지만 매우 야비한 ‘양비론’(兩非論)을 적절히 섞어
    마치 ‘정론’(正論)인 양 포장한다. 
  •   지난 11월 12일 이른바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세력이 ‘이적·반역·반란의 폭력집단’들이라는 점, 또한 그 시위의 본질이 ‘민중 반란’이란 점은 너무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설사 그 발톱을 잠시
    감췄다고 해도 몸통이 변한 건 결코 아니다. ‘민중 반란’과 작금의 ‘마녀사냥’을 상징이나 하듯
    모형 ‘단두대’(기요틴 guillotine)까지 등장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란색 찌라시’들은 그 무슨 ‘평화 시위’로 분장시켜 국민들을 속이려 했다. 그 시위 와중에 ‘공산 반란’·‘인민 폭동’ 선동질이 난무했고, 시위대의 경찰 폭행 등이 있었던 사실은 애써 외면했다. 
      시위대가 남기고 간 쓰레기가 쌓인 광화문 광장 현장 사진 대신에 그 쓰레기가 치워진 후의 모습을 사진으로 내보내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떠벌렸다. 중고생, 심지어 어린 초등학생까지 참가했다며 ‘반란’을 합리화해댔다. 
      100만 명이 운집했느니, 경찰이 집계한 26만 명은 틀렸느니 하는 숫자 놀음·싸움으로 국민감정을 농단하고 있다. 
      아무리 ‘산장’ 여주인이 밉다고 한들, 반역과 반란의 무리들에게 반(反)헌법적인 방법으로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다수 국민의 여론은 아예 취급을 하지 않는다. 

      여기에다가 ‘북악(北岳) 산장’ 여주인은 마치 전지전능(全知全能)한 신(神)이거나 완벽한 성인(聖人)의 경지에 이르러야 될 듯이 몰아세우며, 그간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이 그저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다고 단죄(斷罪)한다. 
      설령 그가 범죄를 저질러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수준이라 할지라도, 그도 인간이고 여인네이다. 결혼도 하지 않은...
      인간이기에 때로는 피곤하고 아프기도 하며, 대소변 같은 생리 현상도 해결해야 한다.
    여인네이기에 화장(化粧)도 이쁘게하려 하고, 몸매도 가꾸어야 하고, 옷매무새도 돋보이고 싶을
    것이다. 헌데, 이런저런 일들을 시시콜콜 들춰내고 부풀려서 마녀 취급을 하는 게
    ‘언론 자유’의 영역인가? 
      더군다나 “뽕 맞는 X”이나 “귀신에 씌인 X”도 모자라, “애 낳은 처녀”로 국민들의 받아들이도록 조작·왜곡·매도하고 인격을 난도질한다. 이런 횡포야말로 마땅히 범죄에 해당된다.
  •   이쯤 되면 ‘찌라시’ 수준을 넘어 ‘민중 반란’을 부추기는 ‘삐라’라고 해야 딱 맞는다.
    반역과 반란의 음모와 책동이 난무(亂舞)하고, 불법적인 국가권력 따먹기·나눠먹기를 위해
    추잡한 ‘밀당’과 난잡한 ‘교미’(交尾)가 벌어지는 한마당 굿판에 국민들을 한낱 ‘덩덕개’로 만들려고 한다. 반(反)인륜적 선전·선동까지 곁들여서...

      하여, 법치국가의 위대한 ‘국민’이라면 응당 분노해야 한다.
    평범한 지적이나 비난에 그쳐서는 안 된다. 엄중하게 다스리고 응징해야만 한다.
    이 나라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진정한 ‘언론 자유’의 꽃이 피도록... 
                                                                                       <더   끼>

     # ‘덩덕개’... 다른 개가 교미[交尾:흘레]를 하고 있을 때 그 언저리를 겅정겅정 뛰어다니면서
        덩달아 좋아서 날뛰는 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