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을 학생들 체험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 총선 공약 달성 위업
  •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지난 총선 선거운동기간이었던 4월 7일 순천 아랫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중앙에서는 큰정치! 순천에서는 큰일꾼! 이라는 공약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펼쳤던 이정현 대표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집권여당의 당대표로 선출되고, 순천에는 잡월드 유치를 성공시켜 공약을 착실히 달성해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순천(전남)=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지난 총선 선거운동기간이었던 4월 7일 순천 아랫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중앙에서는 큰정치! 순천에서는 큰일꾼! 이라는 공약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펼쳤던 이정현 대표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집권여당의 당대표로 선출되고, 순천에는 잡월드 유치를 성공시켜 공약을 착실히 달성해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순천(전남)=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우리 순천에서 여당 대표가 난다니 기분이 별스럽긴 한데, 그럼 예산 폭탄은 물 건너가는 것 아닌가.'

    이정현 대표가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순천 일각에서 제기됐던 우려다. 4·13 총선 때부터 "당선되면 여당 대표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했던 이정현 대표이기 때문에 전당대회 출마 소식을 듣고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했지만, 당대표가 되면 상대적으로 지역구 활동에는 소홀해지지 않겠느냐는 걱정이었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상징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호남권 최대의 관심사였던 잡월드의 전남 순천 유치가 결정된 것이다. 오히려 집권여당 당대표가 되고나니 순천권 숙원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고용노동부 산하에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호남권 직업체험센터 선정위원회는 7일 현장 실사와 서면 평가 결과를 종합해 전남 순천을 최적의 입지로 선정했다.

    잡월드는 순천만 국가정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며, 잡월드 유치에 따라 순천에는 국비 250억 원이 투하된다. 이외에 전남교육청과 순천시 예산 250억 원을 합쳐 도합 5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1만㎡ 부지에 지상 3층·지하 1층으로 총 4개 층 규모의 잡월드가 오는 2019년까지 완공·개관하면 연 인원 73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순천이 잡월드 최적지로 최종 선정된 것은 전라선·경전선·남해안철도 등 3개 철도와 호남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순천완주간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가 교차해 영남과 호남 각지에서의 접근성이 탁월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지난 4·13 총선 공약사항이었던 것도 유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새로 들어설 잡월드를 놓고 호남권에서는 그간 광주광역시 북구와 전남 순천이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여왔다.

    이정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지난 총선 선거운동기간 중 "이미 확보된 청소년축구장과 함께 복합학습체험공간인 에코에듀체험센터, 역사문화체험을 위한 국립민속박물관, 유·청소년스포츠센터와 함께 직업체험을 위한 잡월드를 반드시 유치해 순천이 학생들 체험교육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