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긴 기다림이 통한 것일까. 가수 이하이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실시간 검색어는 물론, 음원차트를 강타 중인 상황. 이하이는 3년의 공백을 메우며, 장기롱런에 성공할 수 있을까.
    YG는 지난달 1년 6개월의 공백 끝, 그룹 위너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1년 6개월의 공백기는 대중에게 쉽사리 잊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위너는 앨범 발매 당일 날 숱한 화제를 모았고,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기를 잘 못 탄 것일까. ‘신흥 대세’로 떠오른 여자친구, 솔로가수로 성공한 태연, 그리고 ‘음원 강자’ 엠씨 더 맥스(M.C. the Max)의 음원에 밀려 상단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와 SM-JYP의 컬래버레이션의 장기롱런으로 인해 자취를 감추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YG는 이하이란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초호화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등 전폭적인 지지도 아끼지 않았다. 타블로와 DJ 투컷은 이하이의 새 앨범 프로듀서로 나섰으며 코드쿤스트, 딘, 바버렛츠, 샤이니 종현, Chancellor 등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여기에 위너 송민호, 도끼, 인크레더블 또한 지원 사격했다. 같은 소속사 가족들의 응원도 봇물을 이뤘다. YG의 수장 양현석부터 에픽하이, 악동뮤지션, 위너, 산다라박 등은 릴레이 응원을 펼친 것. 
    음원 공개 전부터 컴백 분위기를 뜨겁게 고조시킨 이하이는 9일 자정 하프앨범 ‘서울라이트(SEOULITE)’를 발매하자마자 국내 주요 음원차트(멜론, 지니, 올레, 엠넷, 네이버뮤직, 벅스, 몽키3, 소리바다)에서 줄 세우기를 기록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5곡 모두 10위권 내에 랭크돼 ‘올킬’ 중인 상황. 또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던 마마무와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를 단숨에 제친 결과를 도래했다.
    솔로가수로서 3년 만에 컴백한 이하이는 강력했다. 2012년 싱글 ‘1,2,3,4’로 화려하게 데뷔한 후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석권한 그는 YG의 구원투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