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보다는 연기에 치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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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손호준  ⓒ 정상윤 기자
    ▲ 손호준 ⓒ 정상윤 기자



    <응사>의 [해태]
    배우 손호준이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선다.

    그는
    <요셉 어메이징>에서 주인공 요셉 역할을 맡으며
    화려한 데뷔를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검증이 되지 않은 배우를
    뮤지컬 무대에 세우는 것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우려에 대해 박영석 제작사 대표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자신 있게 배우 손호준을
    이번 작품에 캐스팅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작품이 원래 실험적인 정신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소개한 뒤
    "처음으로 스타 마케팅을 도입한 작품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작년 첫 공연 때도 그렇고
    캐스팅을 스타들 위주로 했다는 것.

    실제로 이 작품의 요셉 역할은
    정동하, 양요섭 등 인기 스타 출신의 가수 및 배우들이 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요셉이란 배역에 어울리는
    우수에 찬 눈빛과
    카리스마가 넘치는 눈빛이 공존하는 배우를 찾았다며
    우연히 <응사>를 보던 중 손호준을 발견하고
    "저 배우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오히려 그는 손호준에 대해
    "책임감이 굉장히 강한 배우"라고 치켜세우며
    "옆에서 지켜봤을 때 좋은 배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 ▲ 박영석 대표  ⓒ 정상윤 기자
    ▲ 박영석 대표 ⓒ 정상윤 기자

     

    배우 손호준은
    여전히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운 듯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해서 언급했다.

    그는 "폐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노래적인 부분은 부족하니
    자연스러운 연기 쪽으로 풀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 했다"며
    "연기에 치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캐릭터 역시 해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모습 중에서 꺼내서 하는 것이기 때문
    역할을 위해 자신에게서 특별히 벗어나려고 한 적은 없다" 면서도
    "방송과 달리 무대에서는 NG가 없기 때문에
    좀 더 긴장이 된 상태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습시간이 부족하다보니
    무대 위의 동선과 노래, 타이밍 등을 생각하다보니
    아직은 어색하다.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손호준


    그는 <응사> 친구들에게는
    "뮤지컬에 적응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하게 될 때 오라고 했다"며
    "그 때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 ▲ 손호준  ⓒ 정상윤 기자
    ▲ 손호준 ⓒ 정상윤 기자

     

    한편, "스타가 되고 난 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없냐?"는
    질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미소를 짓고는 말을 이었다.

    평소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자주 다니는데,
    팬으로 보이는 편의점 직원이 나중에 [상태]가 괜찮을 때
    사진 찍자고 했다는 것.

    그는 "아 평소에도 꾸미고 다녀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웃으며 털어놨다. 

     

  • ▲ 손호준  ⓒ 정상윤 기자
    ▲ 손호준 ⓒ 정상윤 기자

     

    배우 손호준에게 아직 무대는 부담인 듯 보였다.

    하지만 그는 일이 거의 없었던 자신의 과거를 소개하며
    "대박보다는 꾸준히 작품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많은 분들이 대박 날 줄 알았냐고 묻곤 하는데
    대박보다는 10년 전부터 생각한 것은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목표는 주어진 작품을 잘 끝내는 것과
    작품을 계속 하는 것이다.

       - 손호준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성경 속 인물인 요셉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요셉역에는 정동하, 박영수, 손호준, 최민환이
    파라오 역에는 김장섭 박준형, 김형묵이 출연한다.
    2014년 2월 9일까지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사진= 정상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