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젖병 테러' 논란에 휩싸인 유아용품 전문업체 코모토모 코리아 측이 공식 사과문을 전했다.
    20일 코모토모 코리아 김상표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9일 인터넷 사이트인 '일베 저장소'에 저희 코모토모 젖병과 관련해 입에 담기조차 힘든 글이 올라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사과했다.
    사과글에 이어 김 대표는 다음과 같은 해명글을 덧붙였다. 
    "코모토모는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 
    하지만 제품에 관련된 어떠한 비위생적인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바이며 협력업체 해당 직원에게는 사태의 심각성과 재발 방지를 위해 엄중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모든 공정이 CCTV 모니터링 되는 생산시스템이며 최종공정에서 200도에 달하는 온도에서 3시간 이상 멸균이 되며, 생산라인 여러 명이 한 번에 라인작업을 하고 있어 게시글에 있는 불미스러운 일은 일어날 수 없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소중한 아기가 태어나 처음으로 사용하는 제품일 수 있기에 위생은 기본이고 항상 신뢰감을 고객님께 드릴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린다"며 "어떤 이유로든 해당 직원을 잘못 뽑고, 건사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사과문과 함께 해당 글을 게재한 작성자의 자필 경위서를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경위서에서 작성자는 "게시글에 작성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오로지 본인의 재미를 위해 날조된 것임을 자필로 해명한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짧고 모자란 언행으로 인해 큰 피해를 끼쳐드린 두 회사측에 고개 숙여 사과 드리며 이로 인해 생기는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두 회사는 게시 내용과 전혀 무관하며 본인의 날조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출고 전 코모토모 젖병 사진과 함께 "찌찌 만드는 게이(게시판 이용자)다. 여자 가슴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가끔 빨기도 한다"라는 설명글이 올라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젖병 테러'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베저장소 회원이 뒤늦게 범행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해당 업체 '코모토모 코리아'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일베 회원은 직장을 잃는 것은 물론 자칫 법적 소송에 휘말려 엄청난 금액의 손해 배상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사진 출처=일간베스트 해당 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