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지우 송종호가 호젓한 별장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18일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17회에서 복녀(최지우)는 도형(송종호)과 함께 지방에 있는 어느 별장으로 향한다. 그곳은 복녀의 고향 집이었던 곳인데 오랜 세월이 지나 별장으로 바뀌었다.

    이에 앞서 지난 <수상한 가정부> 16회에서 도형은 복녀에게 청혼을 했고 이를 승낙한 복녀는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러 가자”며 고향의 부친 묘소를 참배하자고 제의했다.

    17회에서는 별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펼쳐진다. [적과의 동침]이 될지 [최후의 만찬]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는 후반부 스토리의 팽팽한 긴장감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와인 잔을 놓고 식탁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이 각자 알 듯 말 듯한 의문의 표정을 짓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밤, 호젓한 별장의 낭만적 분위기가 아니라 뭔지 음산하고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드는 모습이다.

    장도형은 음식을 만드는 복녀를 도와주며 그녀의 손을 씻어주기도 했다. 마치 백허그를 하듯이 뒤에서 접근해 다정하게 손을 씻어주는 모습은 로맨틱 코미디의 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살벌한 결전의 시작을 알리는 전초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복녀는 과연 도형과의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치밀한 계략으로 복수하기 위해 도형을 끌어들인 것인지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복녀와 도형의 숨겨진 의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SBS <수상한 가정부> 17회는 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송종호,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