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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결혼전야>(감독 홍지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이날 자리에는 홍지영 감독, 배우 김강우, 김효진,
옥택연, 이연희, 마동석, 구잘, 이희준, 고준희가 참석했다.영화 <결혼전야>는
결혼을 일주일 앞 둔 네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출연 배우들에게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
이번 영화에서 배우 이희준과 고준희는
결혼을 앞두고 종교적인 차이 때문에
갈등을 빚는 커플의 모습을 그렸다.
이희준은 "신은 믿지만 이름은 정해 놓고 있지 않다"며
"여자 친구의 종교에 맞출 수 있다"고 언급해
객석의 환호성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에 사회를 보고 있던 김태훈이
"이희준씨가 다신교인 걸 오늘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어 다시 한 번 폭소케 했다.최근에 명절에 집에 가도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보면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영화속에서 어떻게 선택하는지 한 번 지켜 봐 달라.
신은 믿지만 신의 이름은 정해 놓고 있지 않다.
여자 친구의 종교에 맞출 수 있다. (웃음)- 이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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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배우 마동석은
건장한 체구와 어울리지 않게
스트레스로 남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물건(?)이 말을 듣지 않아
고민을 하는 역할을 맡았다.
사회자는 그에게 "마른 체구에 정력이 센 것과
건장한 체구에 남성성이 약한 것 중
어느 것을 선택하겠냐?"는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마동석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마른 체구"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어 마동석은
"<결혼전야> 전에 세고 어두운 영화를 찍었는데
마침 운이 좋게 이런 영화를 찍게 됐다"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로맨틱 코미디라고 편하게 왔다가
와이어 타고 물에 들어가고 정말 힘들었다"며
촬영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내비치기도 했다.영화 <결혼전야>는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다음달 21일 개봉한다.[ 사진= 이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