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드디어 오늘 첫 방송된다.

    <응답하라 1994>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는 단연 팔도청춘들의 개성 넘치는 사투리 열전이다. 지난해 <응답하라 1997> 때보다 다양한 지방 출신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얼마나 다양한 사투리 열전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응답하라 1994>는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상경기를 그릴 예정이다. 경상남도 마산 출신이자 농구스타 이상민의 빠순이 성나정 역을 맡은 고아라, 나정이와 허구한 날 지지고 볶으며 싸우는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경상도 남자 쓰레기 역의 정우, 7명의 주인공 중 유일하게 서울 출신이자 여심을 사로 잡는 야구선수인 칠봉이 역의 유연석이 출연한다.

    경상남도 삼천포에서 올라온 감성 가득한 삼천포 역의 김성균, 전라남도 순천에서 최초로 오렌지족 소리를 들었을 만큼 유행에 민감한 해태 역의 손호준, 충북 괴산 출신의 빙그레 미소가 잘 어울리는 바른 생활 사나이 빙그레 역의 바로, 전남 여수 출신이자 평소엔 조용하지만 한방이 있는 서태지 빠순이 조윤진 역의 민도희 등 개성 넘치는 7인7색 주인공들의 열연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지난 11일 방송된 미리보기 형식의 특별판 0회를 통해 7명의 팔도청춘과 신촌하숙 주인이자 나정(고아라)의 부모로 등장해 또 한번 환상의 콤비를 펼칠 성동일, 이일화까지 캐릭터쇼를 예고했다. 네티즌들은 “캐릭터 한 명 한 명 디테일이 살아있다”, “캐릭터의 끝판왕”, “본방송이 기대될 수 밖에 없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비결은 팔도작가 덕분이다. 연출을 맡고 있는 CJ E&M의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1994>에서는 각자의 히스토리를 갖고 있는 9명의 캐릭터들이 스토리에 얽히고 맺어지고 꼬이면서 펼쳐지는 캐릭터쇼가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사투리, 개성, 출신지역에 대한 스토리를 오랜 기간 준비해 반영했는데 이 모든 건 작가진 반 이상이 지방출신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출신의 작가들 덕분에 리얼한 캐릭터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응답하라 1994>는 지난 해 여름 온 국민을 [응칠앓이]에 빠뜨리며 신드롬을 일으킨 <응답하라 1997>에 이은 <응답하라> 시리즈 2탄.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다시 1990년대를 재조명한다.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