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김정은 “청와대에 공화국 깃발 꽂겠다”
    인민군 관계자에 ‘무력통일 의지’ 호언
    코나스   
     
      북한 김정은이 “내가 청와대 깃대에 공화국 깃발을 꽂겠다”며 인민군 관계자들에게 무력통일 의지를 호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18일 한 대북소식통이 입수한 북한군 내부문건에서 김정은이 '무력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군에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17일 대북소식통이 입수한 북한 군 내부문건에 따르면 김정은은 군을 상대로 무력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발언했다.
     김정은은 또 “적들과 총결사전을 벌여야 하며 통일의 대사변을 주동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정확한 발언 시점과 문건의 작성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올 2∼5월 남북 간 긴장이 절정에 달했던 기간에 나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8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정은이 ‘3년 내 무력통일’을 수시로 호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은 무력통일 야심을 갖고 있으며 또다시 3년 내로 통일한다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 게 북한군 관계자들의 얘기”라고 전했다.
     정부는 김정은의 이런 호전적인 언행이 북한의 대남 정책과 군사 전략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대외적으로 경제적인 측면에 집중하고 있어 이같은 호전적 언사를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