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위헌 정당 통진당, 헌재에서 해산결정"내란 세력 국회진출 도운 민주당, 책임론 급부상
  • ▲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지난 7월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지난 7월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통합진보당 인사들의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
    "민주당이 통진당 국회진출을 도왔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6선 중진인 이인제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통합진보당을 국회로 끌어들인 민주당을
    강력 비판했다.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
    예전 민주당 지도부는
    후보단일화-선거연대 등을 핑계로
    이런 세력(내란음모 혐의 통진당)들이
    합법적으로 국회로 들어올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줬다."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혐의)가  
    민주당과 사실상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이인제 의원은
    민주당 스스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야무야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치라는 것은 항상 결과를 놓고 책임을 지는 것이지
    무슨 자기들의 우리 주관적으로 그런 사정을 몰랐다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시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서
    당 스스로가 우선 강력하게 자기 책임을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 내란음모 혐의의 주역 통합진보당 이석기, 이정희(좌)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앞에서 열린 국정원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내란음모 혐의의 주역 통합진보당 이석기, 이정희(좌)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앞에서 열린 국정원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이인제 의원은
    [통합진보당 해산론]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
    해산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면
    정당 해산사유가 된다.

    이번에 구체적으로 정당의 주요 간부들의 활동을 통해서
    그 내용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는 것은
    명백한 것 아니냐.

    큰 논란 없이 헌법재판소에서
    (정당 해산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인제 의원은 이어
    "우리 헌법을 짓밟는 행태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 국민들도
    대한민국 헌법에 의해서 활동하는 정당이나
    대한민국 헌법에 충성을 맹세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우리 헌법을 짓밟는 행동에 대해
    [용서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이  
    [나는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인제 의원은
    "북한이나 그런 사람들이 주장하는 평화에
    우리가 속아서는 절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대한민국과 미국의 군사적 동맹을 해체하고,
    미국을 타도하고 몰아내야 진정한 평화가 온다는 게
    그 사람들(북한-이석기)의 주장이다.

    그것은 오히려
    자기가 이런 행동(미국 타도)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