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MBC <휴만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에 출연한 3살짜리 여자아이 해나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해나는 선청성 기도무형성증을 앓아 힘든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지난 6월 27일 뇌에 혈전이 생겨 두개골을 열고 혈전제거 긴급 수술을 받았다.

    <해나의 기적> 편을 연출한 유해진 PD는 7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 어머니께서 해나 소식을 보내주셨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해나 어머니는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 이제 주사도 검사도 수술도 튜브도 석션도 없는 곳에서 마음껏 숨쉬며 자유로이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며 해나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이어 “35개월이란 짧은 시간을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살아온 사랑스러운 우리 딸.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랑을 알게 해준 작은 천사 해나. 고마워.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게 해줘서.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덧붙여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함께하지 못한 게 너무 많아 가슴에 사무치지만 우리 집만은 꼭 데려 갈게. 나의 작은 천사. 해나. 고맙고 사랑해. 영원히. 해나는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5시 반경에 평화로운 얼굴을 한 채 저희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 했습니다. 이제 병원을 벗어나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겠죠”라고 전했다.

    유해진 PD는 해나 어머니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이는 두 장의 사진을 함께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해나 사망, 사진=유해진PD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