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 시민사회단체 “치욕적 매국행위…NLL 대화록 전부 국민들에게 공개” 요구
  • “'NLL 서해평화지대를 보면 얼마나 아름답냐'는 문재인 의원의 오늘 발언을 보고
    그동안 우리나라가 얼마나 위기에 빠져 있었는가 절감했다.”


    <한국시민단체협의회>의 일원인 <서경석> 선진화 시민행동 상임대표의 일침이다.

    700여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한국시민단체협의회>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NLL 대화록 전면 공개와 [종북매국 정상회담 관련세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서경석> 선진화 시민행동 상임대표는
    “서해평화지대를 보면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문재인> 의원의 말을 거론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토로했다.



  • “지금 사회는 국가기강이 무너지고 가치관이 붕괴되는 큰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김정은이 3차 핵실험을 하고, 정전협정을 무력화하고, 온갖 도발위협을 하고,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북괴들에게) 아주 질려서,
    이제 자유통일의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게 우리 국민의 공감대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상황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여전히 심각한 [좌우대립갈등구조]라 생각했다.
    지금이야말로 애국시민들이 궐기하여 나라를 바로 세우고 지키지 않으면
    안 될 상황으로 생각한다. 오늘 기자회견도 이런 위기를 보고 나선 것이다.”


    <이갑산>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상임대표는 NLL 대화록 공개 이후
    민주당이 보인 태도를 예로 들며, “병든 갈등세력으로 남지 말라”고 촉구했다.

    “대한민국에는 두 가지 큰 세력이 있다.
    하나는 갈등을 유발하는 세력, 하나는 파괴, 분열을 유발하는 세력이다.

    갈등을 유발하는 세력은 그나마 관점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라
    대화를 통해 타협과 통합이 가능하다.
    하지만 분열을 유발하는 세력, 즉 종북세력은 환자다. 치유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지금의 병을 치료한 뒤 그나마 나은 갈등세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 <최인식>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은
    “NLL 대화록을 놓고 정쟁이나 일삼는 정치세력들 때문에,
    이러다가는 통일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전문가는 물론 국민들도 ‘통일이 가까워 왔다.
    빠르면 5년, 길면 10년’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런데 NLL 대화록을 놓고 갈등하는 정치권을 보니,

    이들 때문에 통일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생겼다.

    지금 정치권은 어린아이도 읽어보면 알 수 있는,
    NLL대화록 하나를 놓고 정쟁을 일삼고 있다.
    남북통일을 이런 정치인에게 맡겼다가는
    통일의 기회를 놓쳐버릴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앞선다.”


    <최인식> 집행위원장은 NLL 대화록에서 드러난
    故노무현 前대통령의 행태가 “간첩수준을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NLL 문제는 전직 대통령과 관련된 기밀문서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이 간첩 수준을 넘어선 행위를 했다는 걸 폭로한 게 핵심이다.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서는 자유통일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NLL 문제를 국회 정보위에는 공개했지만 국민들에게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서 여야가 합의해서 국민들에게 공개하기를 바란다.” 


    <한국시민사회단체협의회>의 일원인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은
    [종북포털]과 [종북 관영통신] 문제를 지적했다.

    “NLL 회담록 공개 이후 언론과 포털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다.
    그런데 놀라울 점들이 여럿 있었다.
    가장 눈에 띠는 게 정부 소유인 <연합뉴스> 등이 노골적으로 대화록을 왜곡해서
    <노무현>의 [역적행위]를 찬양하고 있다.
    그리고 포털 사이트는 이런 뉴스를 전면에 도배하고 있다.
    뉴스가 이런 식으로 유통되면서 조작된 내용이 인터넷을 덮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문재인> 의원이 <개성공단>을 예로 들면서
    <NLL 평화수역>도 마찬가지라고 한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개성공단>은 북한에 있는 반면, <NLL 평화수역>은 남북에 걸쳐 만든다.
    즉 <NLL 평화수역>은 <개성공단>을 DMZ에 만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쉽게 말해 휴전선을 없애겠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노무현이 <남북기본합의서>에 근거해 NLL을 논의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사실은 다르다.
    종북 언론들이 이런 식으로 교묘하게 조작해 기사를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의 대책이 필요하다.” 

  • 이날 기자회견 참석단체들은 NLL 대화록의 전면 공개를 요구했다.
    모든 국민이 직접 보고 스스로 판단하게 하자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 세력들의
    입장 표명과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목숨바쳐 나라지킨 젊은 용사 통곡한다’
    ‘NLL과 대한민국 팔아먹은 종북매국세력 규탄한다’
    ‘종북매국세력 척결하고 대한민국 사수하자’ 등의
    구호를 외친 뒤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한국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공개된 ‘노무현-김정일 대화록’에 대한 우리의 입장


    단군 이래 최대의 국기문란 반역사건

    2013년 6월 25일은, 6.25남침 63주년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단군 이래 최대의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다. 조간신문을 가득 채운, 2007년 10월 3일 평양에서 이뤄진, ‘노무현-김정일’의 대화는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수치스러운 내용들로 가득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통령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고, 저급한 표현들과 굽실거리는 자세들이 얼굴을 뜨겁게 했다. 세간에 떠돌던 내용들이 너무 황당해서 설마 하는 마음이 컸었지만, 드러난 대화의 내용들을 보면, 국가의 대통령이 아니라 일개 집사가 주인에게 비위 맞추고 사정하는 듯 했다. 이번 사건은 전체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나라의 기강을 무너뜨린 단군 이래 최대의 치욕스러운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우리는 규정한다. 


    NLL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팔아치운
    이완용 이래 최대의 국치매국사건이다.


    대화록의 내용에는 NLL뿐만 아니었다. 반미종북적인 내용들로 가득했다. 미국을 부정하고 북한을 편드는 것은 물론, 행여 김정일의 기분이 상할까 노심초사하며, 아첨 모리배나 하는 한심한 대화들로 가득했다. 북한급변사태에 대비한 한미연합작전인 ‘작계 5029’를 자기가 없앴다고 김정일에게 칭찬받기 위해 자랑하는 내용은 극도의 자제력이 없으면 읽어 내려갈 수 없는 대목이다. 집권초인 2003년 3.1절 기념식에서 노무현은 ‘한국 근현대사는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치욕의 역사였다’였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북한에 정통성이 있다는 견해로 해석되어 갈등을 불러 일으켰지만 해프닝으로 끝났었다.

    그러나 5년 뒤, 집권 말에 행해진 방북 대화록을 보면서, 노무현의 국가관과 역사관은 대한민국의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은 것이 아니라, 북한 김정일 집단의 충성스런 하인을 뽑은 것이었다. 노무현의 집권 5년 동안 얼마나 많은 귀중한 정보들이 넘어 갔는지, 북한의 의도대로 대한민국의 국정이 농단되었는지를 생각하면 머리카락이 곤두선다. 친일매국의 상징이 이완용이라면, 종북매국의 상징은 노무현이다. 6.25남침 전쟁을 일으켜 대한민국을 민족상잔의 비극으로 몰아간 북한에게, 그리고 115명의 생명을 앗아간 87년 KAL기 폭파테러를 기획 조종했던 김정일에게, 비굴한 아첨과 함께 대한민국을 팔아치운 이번 사건은, 이완용 이래 최대의 국치매국사건이 아닐 수 없다.


    노무현 前대통령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집권했던 정치세력의 문제다


    집권하자마자 청와대에서 운동권 노래를 부르며 자축했던 세력의 대표가 노무현이었다. 이번 대화록을 통해 밝혀진 종북매국의 내용들은 노무현 한 개인만 책임질 일이 아니다. 문재인 등 당시 집권했던 세력들 전부가 책임져야 할 사안이다. 특히,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국정을 운영하고 방북을 기획했던 인사들은 이번에 공개된 대화록 내용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 공개된 대화내용이 조작되었을 것이라는 둥 원본을 봐야 한다는 둥 국정원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등의 넋 나간 소리는 집어 치우고 국민 앞에서 자신의 과오를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


    국가 기강 및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번 사건은 무엇보다 국가기강과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만일 이들 종북매국집단이 지난 대선에서 승리하여 정권을 잡았더라면 나라가 어찌되었을까를 생각하면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여전히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애국가 부르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버젓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일방적으로 북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정당을 만들어 국민의 세금으로 배를 불리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우리가 종북이나 빨갱이가 어디 있냐며, 국가안보 및 기강에 대해 안이하게 생각하는 동안, 북한과 남한의 종북세력들은 치밀한 계산과 전략으로 대한민국 심장부를 파고 들어와 우리의 숨통을 조이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경악하며 놀라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이번 사건을 나라를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대화록의 내용을 잊지 말자. 치욕스럽더라도 가슴에 새기자. 노무현과 김정일이 공동선언을 한 10월 4일을 종북매국의 국치일로 기억하자. 거짓선동꾼들과 사기꾼들에게서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바로 세우자. 더 이상 종북세력에 의해 나라가 농단되지 않도록, 자유와 번영의 꽃이 만개하는 통일의 그날까지 온 몸을 바쳐 싸우자.

    우리의 요구

    1. 문재인 등 당시 방북을 기획, 실행한 親盧 인사들은 이번 대화록을 통해 공개된 자신의 종북매국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

    2. 민주당도 10.4 종북매국의 과오로부터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코 앞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국정원을 상대로 펼치는 얄팍한 정치공세는 민주당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 뿐이다. 과감하게 노무현과 단절하고 안보정당, 반핵정당, 자유민주정당, 인권정당으로 새출발하라.

    3. 정부는 이번 대화록 공개가 가져다 준 국민적 충격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절실히 깨닫고 이번 기회를 국가기강 및 가치관을 바로 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정부는 종북세력을 척결하고 국가기강을 확립하는 일을 최우선적인 국가과제로 설정하라.

    4. 우리 국민은 나라를 바르게 세우고 지키는 일이 다른 어떤 일보다 중요함을 자각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온 몸을 바쳐 헌신할 것을 호소한다.


    2013년 6월 26일

    한국시민단체협의회․범시민사회단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