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를 사로잡은

    박근혜 대통령의 눈!


  •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미국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75분 동안 단독회담과 오찬회담을 가졌다.

    박 - 오바마 대통령이 만나는 장면은 여러 장의 사진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특히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다.
    두 사람이 의자에 앉아 서로 마주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두 사람은 <내가 대통령임네>하고 의자에 정중하게 앉은 모습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어느 전직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을 만날때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상대방이 다리를 꼬길래 나도 다리를 꼬았다”고 한 적이 있었지만,
    박 – 오바마 두 사람의 자세는 그런 형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박 – 오바마는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하려는 듯,
    의자 끝부분에 걸치고 앉았을 뿐 아니라,
    상체를 서로를 향해 기울였다.
    두 손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닿을 듯 하다.

    더 눈길을 끄는 장면은 사진 속 두 사람이 서로를 응시하는 모습이다.

    단 1초도 아깝다는 듯, 상대방의 모든 움직임과 말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집중하는 그 눈빛은 어떤 영화 장면보다 더 감동을 준다.

    이 한 장의 사진으로 두 사람 사이에 얼마나 깊은 신뢰가 생겼을까 짐작한다면 지나친 추측일까?

    사람을 만나 1대1로 대화를 나눌 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크게 두가지 정도로 나뉜다.
    상대방의 말솜씨와 또 하나는 눈빛이다.

    조리있는 말솜씨, 상대방의 의중을 정확히 짚는 대화,
    그리고 논리의 핵심을 정확히 뚫는 대화는 언제나 감동을 준다.

    이보다 더 강렬한 것은 눈빛이다.
    말은 속일 수 있을지 모르나 눈빛을 속이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눈은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것이 틀림없다. 

    공식석상에 등장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저명인사와 1대1로 만나는 장면이 사진으로 공개되는 일이 잦아졌다.

    그럴때 마다 대통령의 눈빛이 새삼 관심을 끈다.
    그 눈빛은 평범한 사람의 눈빛보다 훨씬 강렬하다.
    상대방을 응시하는 눈빛의 집중도는 사진으로만 봐도 대단한 임팩트가 느껴진다.


  • 대통령이 빌 게이츠를 만날 때도,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 때도,
    신문사 편집국장단을 만날 때도,
    그리고 새로 장군으로 임명되는 장군들과 악수를 나눌 때도, 
    신문지면에 대문짝 만하게 실리는 사진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나 집중해서 상대방을 응시하는지 금방 전달이 된다.

    상대방에게 완전히 몰두하는 그 그윽한 눈빛에 많은 사람들은 인간에 대한 감동을 맛본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눈빛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다른 사람의 눈동자를 찬찬히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깊숙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엄청난 능력이요, 상대방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방을 미워하는 감정이 남아있거나,
    혹은 속이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눈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관련 뉴스가 신문과 방송을 도배하듯 쏟아져 나온다.
    중요한 이슈가 너무 많다 보니 웬만한 내용들은 다 묻힌다.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그 중요한 이슈 못지 않게
    이 한 장의 사진이야 말로 한국과 미국의 60년을 맞는 신뢰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