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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6일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박 후보는 5촌 조카인 가수 은지원과 함께 경기 남부 지역을 잇따라 돌며 유세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빨간색 목도리를 맨 은지원은 이날 박 후보의 유세 전 과정을 동행하며 힘을 보탰다.그는 직접 유세차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멘트는 짧았지만 당고모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쑥스럽지만 인사드립니다.
날씨 추운데 오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믿어주시고 많이 도와주세요."
- 가수 은지원은지원 측은 박 후보의 선거를 돕는 방식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지금껏 박 후보의 '정치행보'에 관여하지 않았으나 이번 대선은 '가족'인 박 후보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임하는 만큼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은지원 소속사 측은 "가족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은지원이 가족 회의 끝에 지원 유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또한 "무조건 박근혜 대선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의미라기보다는 가족으로서 마음이 강한 것 같다. 너무 정치적으로 비쳐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은지원은 이날 안산시 중앙역을 시작으로 부천역 광장, 안양시 범계역, 성남시 모란시장 등 경기 남부권을 돈 박 후보의 유세 일정을 모두 함께 했다.
최근 자신의 최측근인 고(故)이춘상 보좌관을 잃고 상심이 컸던 박 후보도 이날 유세장에서 만큼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자신의 연설에 앞서 가수 은지원이기 전에 조카 은지원으로 연단에 선 은지원을 흐뭇하게 바라보기도 했다.은지원은 박 전 대통령의 누나 박귀희씨의 친손자로 박 후보와는 5촌 관계다.
이들의 관계는 은지원이 지난 2009년 MBC<황금어장>에 출연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박 후보를) 고모 아닌 고모님이라고 부르지만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무릎에 앉아 애교도 부리곤 한다"고 소개했다.
은지원은 박 후보의 지원유세를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썼다.
"유세현장을 처음 으로 가보았습니다..
정말 열정이 넘치고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날씨도 너무나추운데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의 마음을 전할겸 인사도 드리고 응원차 다녀왔는데....
마치 못할짓 한 사람처럼 참 심한 말들도 많고 기분이 좀 그렇네여ㅠㅠ""암툰 본론은^^
다시한번 날도 추운데 와주신분들께 감사드리고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여러 후보님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존경합니다.
저역시 더 열심히 몸아끼지 않고 웃음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노력해야겠습니다.
화이팅!!!"
- 은지원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