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랄라부부에서 고수남과 나여옥의 영혼이 다시 제자리를 찾게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연출 이정섭 전우성/ 극본 최순식)' 10회에서는 고수남(신현준)과 나여옥(김정은)의 영혼을 되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나여옥 몸에 들어간 수남은 빅토리아(한채아)를 구하기 위해 호텔에서 집까지 달려갔다. 여옥이 천식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수남은 결국 가빠오는 숨에 그대로 빅토리아 옆에 기절했다.

    이때 무사신녀(나르샤)는 낚시에 빠진 월화노인(변희봉)을 찾아갔다. 그녀는 "지금 큰일났따. 고수남은 여옥이 천식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저대로 두면 고수남이 죽을지도 모른다. 영혼을 바꿔놨는데 저렇게 죽으면 어떻게하냐"며 발을 동동굴렀다.

    결국 월화노인은 무사신녀의 설득에 어쩔 수 없이 다시 고수남과 나여옥의 영혼을 체인지 시켰다.

    이때 수남 몸속에 있던 여옥은 세탁물을 정리하다가 사다리에서 넘어져 머리를 부딪혔다. 그렇게 영혼은 제자리를 찾았고 여옥은 숨이 가빠오는 자신의 몸을 느끼며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녀는 경비의 도움을 받아 약국에 가게 됐고, 거기서 천식약을 들이키고서야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영혼을 되찾게 된 두 사람은 예상과 달리 위기가 지속됐다. 나여옥은 고수남을 떠날 준비를 했다. 나여옥은 영혼이 뒤바뀔 때 빅토리아의 집에 있는 것을 보고 그가 빅토리아를 좋아한다고 오해했다.

    또 여옥은 이 일을 계기로 아이가 유산되는 아픔을 겪게됐고, 그녀는 그대로 산부인과에 입원해 밤새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남은 여옥을 붙잡지만 여옥은 "당신 때문에 아이가 죽었다. 그리고 그 순간 영혼이 바뀌지 않았으면 나도 죽었다. 당신을 용서 할 수 있을 것 같냐"며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핸드폰도 가져가지 않은채 종적을 감춘 여옥에 수남은 여옥을 이리저리 찾으러 다녔지만 그녀를 찾을 수가 없었다.

    몸을 다시 되찾았지만 여옥을 다시 사랑하게된 수남과 수남을 떠나려는 여옥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 부부의 운명이 어떻게 그려지질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울랄라부부'는 12.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동시간대 방송된 MBC '마의'는 13.5%, SBS '신의'는 1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KBS 2TV 울랄라부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