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혐의…이르면 내일 출석할 듯
  •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3일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무소속 최연희(68.동해삼척) 국회의원에게 소환 통보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08년 초 18대 총선 출마를 앞두고 같은 강원도 출신으로 친분 관계가 있는 유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선거자금 용도로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이르면 24일 합수단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돈을 건넸다는 유 회장의 진술을 확보해 최 의원과 소환 일정을 조율해왔다.

    합수단은 최 의원을 상대로 금품수수 여부와 경위, 돈의 성격 등을 확인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5~18대 국회의원을 지내 4선인 최 의원은 춘천지검 차장검사 출신으로 신한국당 법률자문위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한나라당 사무총장 등을 지냈으며 19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지역구인 동해·삼척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