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제1포병여단 소속 이경택 상병에 감사장 전달
  • 지난 10월28일 선로에 뛰어내려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시민을 구한 현역장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코레일(사장 허준영)은 4일 위기에 처한 시민을 구한 제1포병여단 이경택 상병(25세)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 철로에서 위기에 처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이경택 상병이  4일 제1포병여단에서 강칠순 코레일 서울본부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뉴데일리 편집국
    ▲ 철로에서 위기에 처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이경택 상병이 4일 제1포병여단에서 강칠순 코레일 서울본부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뉴데일리 편집국

    감사장을 받은 이 상병은 “나라를 지키는 군인신분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위급했지만 어떻게든 사람을 구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날 감사장을 수여한 강칠순 코레일 서울본부장은 “요즘 같은 각박한 시대에 자신을 돌보지 않고 ‘살신성인’하는 것은 투철한 군인정신의 표상”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강 본부장은 또 “이런 사실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며 군에서도 적극적으로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출 뒤 부대로 복귀 중이었던 이 상병은 지난 10월28일(금) 오후 5시23분 일산선 백석역에서 갑자기 선로로 뛰어내린 50대 여성시민의 목숨을 구했다.

    당시 현장에는 대화방면으로 가는 전동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었고, 실제 열차가 역내로 진입하려는 순간이었는데 한 50대 여성이 갑자기 선로로 뛰어들었다.

    주변에 몰려든 시민들은 당황해 하면서 소리만 질렀으나 이 상병은 즉각 뛰어들어 투신자를 부축, 승강장 아래 홈으로 대피했다가 투신자를 안고 승강장 위로 무사히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