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남-김한솔, 망명하라! 
      
    카스트로의 공산독재 거부하고 망명했던 화니타 카스트로처럼,
    진정 인민을 생각한다면 망명으로 저항하라!


    강철군화  
     
     
     
  • ▲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 ▲ 김정남ⓒ
    ▲ 김정남ⓒ
    김정일의 손자 김한솔의 SNS활동이 화제다. 어디서나 10대가 그렇듯, 생각나는대로 맥락없이 좌충우돌하는 얘기를 써놓은 것을 두고 내로라 하는 신문들이 연일 대서특필하면서 그 의미를 탐구하는 게 조금 우습다. 기본적으로 큰 의미를 둘 일은 아니다. 김정남이나 김한솔이나 끈 떨어진 뒤웅박 신세니까.
     
    다만 김한솔이 못 먹고 못 입는 인민들 걱정을 하면서 미안해 하고, 그들을 위해 뭔가 하고 싶어하는 것은 기특하다.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있다. 한국이나, 한국이 미덥지 못하면 미국으로 망명하는 것이다. 그들이 망명해서 북한 최상층부의 의식구조를 보여주고 북한의 현실을 고발하는 것만으로도 그 효과는 클 것이다.
     
  • ▲ 쿠바 피델과 라울 카스트로의 여동생 화니타 카스트로ⓒ
    ▲ 쿠바 피델과 라울 카스트로의 여동생 화니타 카스트로ⓒ
    쿠바 피델과 라울 카스트로의 여동생 화니타 카스트로(사진)는 오빠들과 함께 바티스타 독재정권 타도에 참여했다. 하지만 오빠들이 공산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비공산주의자들을 숙청, 살해하는 것을 보고 오빠들과 등을 돌렸다. 그녀는 반공인사들에게 자기 집을 피난처로 제공하고, 자처해서 미CIA의 협력자로 활동하다가, 1963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미국으로 망명한 후에는 약국을 경영하면서, 미국 쿠바 망명자 사회의 대모 같은 존재로 활동했다.
     
    김정남, 김한솔이 화니타가 걸었던 길을 걷는다면, 김정일체제가 무너진 후에도 집안이 멸족(滅族)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두 사람이 사내라면, 사이버공간에서 궁시렁대지 말고 화니타처럼 망명하라! 그게 자신들이 살고, 북한 인민을 살리는 데 일조하는 길이다.
     
    물론 우리 국정원이 두 사람의 망명을 적극적으로 공작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