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심려와 불편 끼쳐 사과”
  • ▲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18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청문회'에서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18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청문회'에서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18일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해 “회사를 떠나신 분들을 내일이라도 당장 모셔오고 싶지만 제반 사정을 감안해 합리적 시간을 제시했고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개최한 한진중공업 청문회에서 “현재로서는 회사의 긴박한 경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장 수주를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인력을 투입해 선박을 건조하려면 평균 13개월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는 노사대립 와중에 자신이 해외에 체류한 데 대해서는 “본의 아니게 불필요한 오해와 심려를 끼친 점 사과한다”고 말했다.

    ‘정리해고를 하면서도 주주에게 174억원, 한진중공업홀딩스에 50여억원을 배당했다’는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의 지적에는 “174억원은 주식배당으로 했고 현금배당 52억원은 작년에 흑자를 낸 4개 계열사의 배당 액수이다. 적자가 난 한진중공업 배당액수는 1원도 없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이어 “전 세계적 추이가 대형 선박으로 옮겨가는데 최근 1만8천개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배를 가급적 많이 수주했다. 그 사이즈는 영도에서는 건조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