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열별로는 공무원 및 교직원 가입자 가장 많아
  • 성대결절 환자가 최근 5년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사들의 성대결절이 다른 직업에 비해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조사돼, 교사들의 건강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성대결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12만 3000명에서 14만 1000명으로 15% 늘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여성 진료환자가 전체 진료환자 3명 중 2명으로 남성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10년 기준 남성은 50대(1만 118명) > 40대(9198명) > 30대(7268명) 순(順)으로 많았으며, 여성은 30대(2만 778명) > 40대(1만 8969명) > 50대(1만7290명) 순(順)으로 집계됐다.

    직역별로는 인구 10만명당 공무원 및 교직원 가입자가 36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직장가입자는 288명, 지역가입자는 284명으로 분석됐다.

    공무원 및 교직원 가입자들 중 남자인 경우 지역이나 직장 가입자들보다 28%정도 많았고, 여자인 경우 지역이나 직장 가입자들보다 36% 많았다.

    이 가운데 교육직 가입자(피부양자 제외)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남자 525명, 여자 1535명으로 타 직역 성별 진료환자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대결절은 지속적인 음성과용이나 무리한 발성으로 생긴다. 반복되는 진동으로 성대점막이 자극을 받게 되면 결국 섬유화가 발생해 결절이 점점 단단해진다.

    보통 6~7세의 남자 어린이 혹은 30대 초반의 여성, 가수, 교사 등 지속적인 음성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는 “성대결절의 경우 음성치료로 80%이상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초기 성대결절은 음성휴식과 음성치료로도 호전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성대점막의 손상 방지를 위해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교수는 “지나치게 장시간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피하며, 목에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