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中 생산 연 4천만개..매출액 3조원 돌파
  • 한국타이어가 충칭공장 착공으로 중국에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한국타이어는 18일 충칭(重慶)시 량장신구(兩江新區)에서 웡제밍(翁杰明) 충칭시위원회 위원 겸 량장신구관리위원회 주임과 정만영 청두총영사관 총영사,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조현식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 등 국내외 180여명의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제3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한국타이어 충칭공장은 량장신구 53만㎡ 부지 위에 9억5천만달러가 투자돼 2015년까지 4단계에 걸쳐 건설되며 연간 타이어 생산규모는 승용차용 1천만개, 버스·트럭용 150만개 등 1천150만개에 달하게 된다.

    충칭공장이 완공되면 기존의 자싱(嘉興)과 장쑤(江蘇) 공장을 합쳐 타이어 생산규모가 연 4천만개를 넘게 되며 매출액은 200억위안(3조3천600억원)으로 작년의 2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타이어의 생산규모는 현재의 세계 7위에서 5위로 상승하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작년 중국 승용차용 타이어시장 점유율이 20%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높은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또 중국 중서부대개발의 전진기지인 량장신구에 처음 입주한 한국기업으로 등록됐으며 투자금액 9억5천만달러는 량장신구 입주업체 가운데 가장 많다.

    량장신구는 내륙항과 철도, 고속도로 등의 물류 조건이 탁월해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국 중서부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 꼽히고 있다.

    서승화 부회장은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생산기지의 증설을 통해 연간 1억개 이상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라면서 "충칭공장 설립으로 중국시장 1위 기업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2014년까지 글로벌 5위의 타이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웡제밍 주임은 "한국타이어의 투자로 충칭이 중국 중서부 최대의 타이어 생산기지로 거듭나고 자동차도시 충칭의 산업발전을 가속할 것"이라면서 "충칭공장 설립으로 3천7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돼 충칭이 경제중심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