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부촌’에 위치한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 ▲ 이태원에 위치한 이건희 회장의 자택 ⓒ 연합뉴스
    ▲ 이태원에 위치한 이건희 회장의 자택 ⓒ 연합뉴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이 회장의 자택은 단독 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다.

    2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1년도 단독주택 공시가격 결정·고시'에 따르면 이 회장 자택은 97억7000만원이다. 대지면적은 2143㎡이며 연면적 2138㎡ 규모로 지하2층부터 지상 2층까지다.

    오래전부터 미군기지가 있던 이태원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자유롭다는 의미에서 일명 '프리덤(Freedom) 이태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화려한 이태원에는 이건희 회장과 같이 굴지의 재벌들도 터를 잡고 있다. 이곳이 이태원 부촌이다. 재벌가부터 정부기관 등 주요 인사들이 밀집해 있다. 이 회장의 지난 2003년 이 자택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공시가격에서 2위를 차지한 곳은 경기 하남시 망월동 단독주택. 이는 공시가격 95억2000만원으로 임용윤 이화산업 회장의 소유다. 지난해(88억2000만원)에 비해 7억원이 올랐다.

    3위는 경기도 하남 망월동 다가구주택으로 87억6000만원이다.

    4번째로 비싼 집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소유 주택. 이는 85억7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공시가격(84억4000만원)에 비해 1억3000만원이 올랐다.

    마지막으로 공시가격 순위 5·6위를 기록한 장충동(80억8000만원)과 이태원동(77억3000만원) 소재 주택 두 채도 모두 이건희 회장 소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