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동원훈련 성실이수자에 프로스포츠 할인축구, 야구 등 ‘훈련필증’ 지참 시 2~3,000원 할인
  • 그동안 현역 장병들에게만 있었던 각종 '할인혜택'이 앞으로 동원예비군에게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병무청(청장 김영후)은 13일 “앞으로 동원훈련을 성실히 받은 사람에게는 야구, 축구 등 프로 스포츠 입장권을 할인해주기로 주요 구단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그동안 동원훈련은 일반 예비군 훈련에 비해 관리는 엄격하면서도 이에 반대급부는 미흡해 형평성 제기가 많았다”면서 “이에 동원 예비군의 자발적인 훈련참여 분위기와 사기 진작을 위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종목의 지역 연고구단과 관람료 할인 협약을 추진, 일부는 성사됐고 나머지 구단들과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무청이 협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프로 스포츠 구단으로는 두산, 넥센, FC서울(이상 연고지 서울), 현대 I-Park 축구단(부산), 삼성 라이온스, FC대구(대구), 광주FC(광주·전남), 대전 시티즌(대전·충남) 등이다. 할인금액은 각 구단의 사정에 따라 2,000원부터 5,000원까지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동원예비군 수는 연간 4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배구, 농구의 경우 정규시즌이 끝나 하반기부터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병무청은 “프로스포츠 관람료 할인에 대한 호응도 등을 조사해 앞으로 문화·예술 분야 등으로 그 범위와 대상을 확대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